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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리'한 전성기 연 송혜교, 안방·스크린 동시 공략

2024.05.05 08:01  
배우 송혜교/뉴스1 ⓒ News1


배우 송혜교/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송혜교가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동시 공략하면서 '더 글로리' 한 전성기를 이어간다.

지난 2022년 12월, 2023년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는 송혜교의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었다. 무결점 미모와 매력으로 대표적인 톱스타로 자리매김해 온 송혜교. 특히 '풀하우스' '태양의 후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특히 멜로 장르에서 빛을 냈던 그가 처음으로 도전한 장르물이 '더 글로리'였다.

학교폭력으로 영혼이 부서진 여자 문동은을 맡은 송혜교는 파격적인 캐릭터 변신을 했다. 반짝이는 미소 대신 무표정한 얼굴을 하고 사랑스러운 멜로 대신 치밀한 복수극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송혜교의 처음 보는 얼굴, 새로운 분위기의 연기는 그의 필모그래피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배우로서 전환점을 맞이한 송혜교는 차기작을 고심했다. 몰려드는 대본 중에서 드라마 '자백의 대가'도 검토했으나, 고심 끝에 고사했다. 그리고 영화 '검은 수녀들'과 노희경 작가의 새 드라마를 선택하고 '글로리' 한 전성기를 이어간다.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한 영화 '검은 수녀들'은 강력한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2015년 개봉해 한국 오컬트 영화의 새로운 장을 열며 544만 관객을 사로잡은 '검은 사제들'의 두 번째 이야기다.

송혜교는 '검은 수녀들'에서 강한 의지와 거침없는 행동으로 소년을 구하기 위해 나서는 '유니아 수녀' 역을 맡았다. 어떠한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못한, 강력한 고통에 휩싸여 있는 소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유니아 수녀'로 분한다.

첫 장르물 드라마였던 '더 글로리'에 이어 오컬트 장르에 도전, 지금껏 스크린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얼굴로 관객 앞에 선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전여빈 이진욱 등 동료 배우들과도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희경 작가의 신작 드라마에도 주인공으로 나선다. 스타작가와 스타 배우의 만남으로 캐스팅 소식만으로 화제를 모았다. 아직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이 드라마는 '꽃보다 아름다워'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디어 마이 프렌즈'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인물들의 깊은 감정까지 섬세하게 다루며 많은 시청자의 사랑을 받은 노희경 작가의 신작이다.

새 드라마는 방송가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을 담은 시대극이다. 드라마에 대한 정보는 베일에 싸여 있지만, 방송가 소재와 시대극 장르로 스케일이 큰 작품으로 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로 송혜교와 공유가 나서면서 기대감이 폭증하고 있다.

송혜교와 노희경 작가의 만남은 세 번째다. 2008년 방송된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송혜교는 드라마 감독 주준영 역할을 맡았다. 직설적이고 유쾌한 매력이 있지만 섬세한 인물로, 당시 송혜교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작품으로 평가를 받기도 했다.
2013년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시각장애가 있는 대기업 상속녀 오영으로 분해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도 했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만난 작품마다 좋은 케미스트리와 결과물을 보여줬다. 배우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지금, 검증된 호흡을 자랑하는 노희경 작가와 만나 만들 시너지 효과는 어떨지 더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