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노을이 카페 사장으로 변신해 월 4000만원 정도를 번다고 밝혀 화제다.
최근 유튜브 '휴먼스토리'에는 평범한 생활을 하며 카페를 운영 중인 노을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안정적인 생활 바라며 시작…비수기 월 매출 4000만원"
노을은 카페를 오픈한 지 1년 정도 됐다며 "걸그룹 활동이 끝나고 연기에 도전했다가 한계점이 왔다"며 "나이는 먹어가는 데 삶이 불안정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기를 하며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카페 일을 해보니 언젠가 내 카페를 갖고 싶다는 로망이 생겼다"며 "나와 같은 뜻을 가진 친구를 만나 같이 창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을은 여느 자영업자들과 다를 바 없이 카페 시작부터 끝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연중무휴로 카페를 운영할 만큼 열심이다. 그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있는데 비수기에도 월 4000만원이 조금 안 되게 나온다"며 "잘 나올 땐 훨씬 더 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을 것 같다. 어린 시절부터 오래 해 왔던 일이 한계가 왔을 때 무슨 일을 해야 할지 모르는 시기가 있지 않으냐"며 "날 보고 힘을 얻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통장 잔고 50만원" 생활고→당당한 카페 사장님으로…"현실 자각해야"
노을의 근황이 화제가 된 이유는 그가 지난해 6월 생활고를 겪었던 사실을 고백했기 때문이다.
노을은 지난해 6월 출연한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알바를 하면서 생활을 유지할 때 진짜 없을 때는 통장에 50만원도 없는 상태로 그런 식으로 연명을 해 왔다"며 "어떻게든 먹고 살려고 카페, 펍이나 바, 고깃집에서도 일을 해봤다"고 아르바이트를 전전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고깃집에) 연예인분들이 엄청 많이 왔는데 그때 서장훈(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오빠가 제 상황을 듣고 용돈 100만원을 주신 적도 있다"고 전했다.
카페 사장으로 자리잡은 노을은 "제가 연예계에 한 획을 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던 때도 있었지만 인생은 생각한 대로 꿈꾸는 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사람이 살려면 빨리 현실 자각을 해야 한다"며 "미련하게 붙잡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카페를 하게 됐지만 걸그룹 활동은 단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다. 정말 감사하고 소중한 추억"이라고 전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