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스 온 파이어'가 본격적인 팀 대항전에 돌입, 상상을 초월하는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걸스 온 파이어' 3회에서는 본선 1라운드 '1 vs 1 맞짱 승부' 결과에 따라 18명의 탈락자가 나온 가운데, 본선 2라운드 '72시간 생존전'이 시작됐다.
먼저 지난주에 이어 '1 vs 1 맞짱 승부'가 계속됐다. 나이가 무색한 깊은 내공으로 그루브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 '2008' 지유은 권릴리, 박서정, 손유진 등이 본선 2라운드 행 티켓을 따냈다.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김채원이 마지막 추가 진출자로 호명된 가운데, 최종 32명이 본선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됐다.
이들은 합격의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합숙에 돌입, 곧바로 '72시간 생존전'에 임했다. 참가자들은 총 11개 팀을 이뤄 72시간이라는 제한 시간 안에 선곡, 안무, 무대 및 의상 콘셉트 등을 직접 준비했다. '72시간 생존전' 역시 혹독한 룰이 적용됐다. 팀 대결이지만 6인의 프로듀서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1등만이 본선 3라운드에 직행하는 것. 동점일 경우 모두 탈락 후보가 된다. 즉, 팀으로서의 밸런스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역량도 돋보여야 하는 미션인 셈이다. 치열한 생존 게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참가자들은 복잡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며 갈등의 서막이 올랐다.
본선 2라운드의 문은 김예빈, 이수영, 정유리, 레타 등으로 구성된 4인조 팀이 열었다. 보컬, 래퍼, 싱어송라이터 등 포지션의 조화부터 완성도 높은 무대가 예고됐으나, 그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빅마마의 '거부'를 선곡한 이들은 보컬과 퍼포먼스의 비중을 두고 갈등을 빚었다. 원곡에 랩과 퍼포먼스가 없는 만큼 조화롭게 파트를 분배하고, 실제 동선에 맞춰 안무를 소화하기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그러나 무대 위에 오르자 180도 눈빛이 돌변했다. 3일이라는 짧은 시간 내 한 팀이 되어 완벽한 무대를 꾸민 것. 프로듀서들의 환호 속 인상적인 군무를 선보였지만, 이들 중 최다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며 전원이 탈락 후보가 됐다. 첫 시작부터 참가자들은 충격적인 결과를 마주해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어 칸아미나, 신주원, 정지나 등 3인조 대결이 펼쳐졌다. 이들은 모두 본선 1라운드에서 상대에게 6대 0 압승을 거둔 바 있는 실력자들이다. 위풍당당한 자태로 등장한 세 사람은 혁오의 '다이 얼론'(Die alone)을 선곡, 웅장하면서도 깊이 있는 무대로 보는 이들을 압도했다. 무대가 끝나자, 모든 프로듀서가 입을 모아 "도입부터 찢었다"라고 환호했다. 이 가운데 칸아미나가 5표를 획득하며 본선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편, '걸스 온 파이어'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3회 방송 직후에는 네이버와 JTBC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두 플랫폼 모두 1일 1회 투표가 가능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