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전원주가 가족들을 향한 서운한 마음을 고백한다.
2일 오후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는 데뷔 62년 차 국민 배우 전원주가 방문한다. '짠테크'로 자산을 크게 부풀리며 재테크의 여왕이 된 전원주는 호탕한 웃음소리와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상담소 식구들은 86세의 고령에도 정정함은 물론 활기가 넘치는 전원주를 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전원주는 "얼굴에 돈을 많이 안 쓰는 대신 영양 크림을 듬뿍 바르고, 이틀에 한 번씩 헬스장에 나간다"라며 건강 관리 비결을 공개한다.
86세의 나이에도 바쁘게 살고 있는 전원주는 "가족들이 나를 돈으로만 보는 것 같아서 속상하다, 나 혼자구나라고 생각해"라며 남편과 사별 후 외로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한다. 혼자 있을 때 "이러다가 만약에 죽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든다며 같이 살자는 자녀가 없다고 서운함을 토로한다. 이어 집 청소가 필요하거나 반찬이 필요하면 자식들을 부르고는 하는데 오면 용돈을 준다고 고백한다. "걔네를 오래 잡고 있으려면 돈봉투를 안 줘야 해"라고 말하며 나보다 돈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해 충격을 더한다.
고민을 들은 MC 정형돈은 "용돈 줄 때 얼마나 주세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용돈으로 100만 원을 주고 아들들에게는 건물도 하나 사줬다"라며 짠순이 이미지와는 달리 가족들에겐 통 큰 면모를 보인다. 오은영 박사는 "언제부터 아들들에게 용돈을 주셨어요?"라고 물었고 전원주는 자식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손주들의 학비 등을 지원해 주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돕는 것이 부모이지만, 이미 중년에 접어든 자녀인데 부모의 역할을 고민하세요"라며 아직도 전원주가 부모의 역할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오 박사는 전원주에게 "자식들이 돈 받으러 오나? 하는 마음이 조금 있으신 것 같아요"라고 질문한다. 이에 전원주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애들이 온다고 하면 얼마를 줄까 부담이 돼요"라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한다. 용돈이 없으면 바쁘다는 핑계로 다른 날 오라고 하고 용돈을 준비해 두기도 한다고 짠한 속사정을 드러낸다.
이에 오 박사는 전원주가 직접 만든 용돈 루틴화를 날카롭게 짚는다. 이어 "자녀분들이 용돈을 안 주면 안 올 거라고 생각하세요?"라고 기습 질문을 하는데. 전원주는 슬픈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가족들이 올 때 음식을 챙겨주는데, 그에 대한 노력의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 같다고 충격적인 속마음을 말한다.
전원주의 고민은 2일 오후 8시 10분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