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돈 1만원에 수육+막걸리 주는 달리기 대회 '화제'

2024.04.19 10:44  

[파이낸셜뉴스] 서울 금천구에서 주최하는 건강달리기 대회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기념품은 물론 수육과 막걸리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화제가 되고 있는 달리기 대회는 구청이 주최하고 금천구육상연맹이 주관하는 '금천구청장배 건강달리기 대회'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한 이 대회는 다음 달 26일에 열린다. 10㎞와 5㎞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참가 정원은 선착순 950명이다.

참가 신청은 이달 23일부터 받는데, 지난 17일부터 금천구육상연맹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차단되는 사태를 겪었다. 완주 여부와 무관하게 참가비 1만원을 내고 수육과 두부 김치, 막걸리 등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른바 '수육런'으로 불려온 이 행사 후기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화제가 되자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몰렸다. 이미 공지된 계좌번호로 참가비를 낸 사람이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맹은 공지된 기간 이전에 접수된 건에 대해선 무효 처리하고 참가비도 환불 조치했다.


수육은 지난 2015년 무렵부터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회에서는 수육과 막걸리 뿐만 아니라 기념품으로 타월을 제공하고, 대회 우승시 자전거 10대를 비롯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다만 메달과 기록 칩 등 다른 마라톤 대회가 기본 제공하는 완주 기념품은 따로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