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기업 사수가 신입사원 지적 후 받은 메일 내용이..

2024.04.18 07:29  


[파이낸셜뉴스] 직장 선배에게 지적당한 신입후배가 "되게 까다로우시다"고 맞섰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입 나에게 이렇게 말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대기업에 다니는 A씨는 "신입사원을 지적했더니 이런 연락을 받았다"며 자신이 받은 메일을 공개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A씨가 "메일로 요청한 건 쪽지 말고 메일로 회신해달라"고 쪽지를 보냈다. 그러자 신입 사원 B씨는 "ㅎㅎ되게 까다로우시넹. 알겠습니당^^"라고 답장했다.

A씨는 "메일로 요청한 것도 자꾸 메신저 쪽지로 '띡' 주길래 메일로 요청한 건 메일로 회신 달라고 했는데 저렇게 답장이 왔다"며 "너무 화가 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다"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말버릇이 저게 뭐냐", "이건 불러서 말해야 한다", "속이 부글부글 끓는다", "사수한테 말을 해라" "어이없어서 말도 안 나온다" "주변 사람 다 듣게 지금 말실수 한거 아냐고 소리질러라"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이 "신입이 몇 살인지 궁금하다. 내가 직장생활 10년 차인데, 개념 없는 신입 많이 봤다지만 저런 부류의 신입은 대부분 완전체(개념이 없다는 뜻)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신입의 나이가 30살이고, 내가 사수다"라고 답했다.

이어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잘 모르시는 것 같은데 원래 업무 전파 차원에서 메일로 회신해주시는 게 기본적인 업무예절입니다^^ 다음부터 꼭 참고해주세요~ 라고 하면 너무 친절한가"라고 댓글로 묻는 등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신입 직원들의 태도 문제는 꾸준히 불거지고 있는 이슈 중 하나다. 지난달에는 업무와 전혀 관련없는 책을 읽고 있던 신입사원에게 "책 읽 말고 일하는 흐름을 거 흐름을 봐라' 지적했더니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교체했다는 사연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사원은 지적받은 상사만 볼 수 있도록 멀티프로필을 설정한 후 비속어와 함께 '너나 잘하세요'라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올렸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