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가수 미노이와 소속사 AOMG가 광고 불참 논란으로 갈등을 빚었던 가운데, 관계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AOMG는 11일 공식입장을 내고 "먼저 지난 2개월간 AOMG와 소속 가수 미노이에 관련한 이슈로 대중 여러분께 피로감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AOMG는 "미노이와 장시간에 걸쳐 심도 있는 대화를 진행하며 원만한 관계 회복을 이뤘다"며 "일련의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당사의 미흡함으로 미노이의 입장을 충분히 배려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미노이의 팬분들과 대중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아티스트와 더욱 긴밀한 소통으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무엇보다 AOMG는 미노이가 건강한 음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을 약속드린다, 힙합 음악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AOMG는 지난 2월부터 미노이와 갈등을 빚었다.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 중 눈물을 흘려 걱정을 샀지만, 이후 본인이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에 갑자기 불참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소속사 측은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이라며 이후 상호 소통을 원활히 마쳤다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미노이는 지난달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모델로 활동 중인 뷰티 브랜드 광고 촬영 불참과 관련한 비화를 밝혔다. 미노이에 따르면 그는 광고 계약 내용을 사전에 공유받지 못했으며, 뒤늦게 확인한 계약서에는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또한 계약서를 본 미노이가 조건 수정을 요구했으나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에 참여하지 않았고, '불참 보도' 이후에도 이에 대해 대응하고 싶었으나 AOMG 측에서 이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이후 한 매체는 '광고 불참 논란'에 대해 보도하며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계약 내용을 공유받았고, 계약 과정을 알고 본인의 의견 역시 반영했으며, 계약서에 찍은 건 '가짜도장'이 아닌 '전자서명'이며, 수십차례 이런 방식으로 계약을 진행해 왔으나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후 광고 촬영 불참으로 위약금을 물어야 할 상황에서도 미노이가 책임지려 하지 않았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미노이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시 반박에 나서며 팽팽하게 맞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