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야당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아들 학교폭력 연루 의혹과 관련해 "총선 상황이 수도권 박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구도로 전개되자 민주당과 조국당의 전매특허인 선거 공작의 음습한 흉계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투표 첫날부터 또다시 '아니면 말고' 식 네거티브가 등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강남 D 중학교 학교폭력 은폐·축소 처리 의혹'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조국당 황운하 의원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아들 학교폭력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더니, 사전투표 첫날인 어제는 '도둑이 제 발 저린다'며 한동훈 위원장 실명을 거론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도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근거나 물증 하나 없는 그저 '못 먹는 감 찔러나 보자'라는 식의 전형적인 흑색선전"이라며 "민주당의 선거 공작의 DNA는 참 안 변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2018년 울산시장 선거 때 문재인 전 대통령의 30년 지기 친구를 당선시키기 위해 저 김기현에게 했던 그 수법 그대로"라며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이회창 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이른바 '병풍 사건'의 김대업이 그랬고,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직전에 '오세훈 생태탕'이 그랬으며, 2022년 대선 3일 전, 김만배·신학림 인터뷰를 통한 '윤석열 커피' 가짜 뉴스가 그랬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범죄자들이 득실거리는 민주당과 조국당은 비겁하게 뒷골목에서나 벌일 법한 못된 버릇을 언제쯤에나 버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어쩌면 민주당이 해체되기 전에는 불가능한 기대인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이 당초 이날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 아들 학폭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했다가 취소하자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황 의원과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관련자 고발을 예고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