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곽동연이 '눈물의 여왕'에서 철부지 재벌 3세 연기를 찰떡같이 연기해 호평을 받고 있다.
곽동연은 매주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에서 철부지 재벌 3세 홍수철 역을 맡아 허세 가득한 코믹 연기부터 사랑에 진심인 멜로까지 물오른 연기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곽동연이 맡은 홍수철은 매사에 깃털같이 가볍지만 아내 다혜(이주빈 분)와 아들을 향한 마음만큼은 세상 누구보다 순수하고 진심인 캐릭터다. 곽동연은 그동안 메소드 허당 매력으로 '눈물의 여왕' 코믹의 한 축을 이끌었고, 지난 8회에서는 절절한 감정 연기까지 터트려 캐릭터의 성장사를 응원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난달 31일 방송된 '눈물의 여왕' 8회에서 홍수철은 할아버지 홍만대 회장(김갑수 분)의 팔순 잔치에서 후계자로서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서 미키마우스에 대적할 캐릭터 '만숭이'를 사람들 앞에서 소개했다. 순간 장내는 민망한 분위기가 감돌았지만 수철 혼자 눈치 없이 진지함을 유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수철은 아내인 다혜가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다혜를 찾아 아이처럼 허둥대다 오열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 때문에 퀸즈가 통째로 빼앗길 위기에 처했고, 할아버지까지 쓰러진 사실을 알게 된 후 망연자실 넋 나간 표정을 지었다.
아내를 찾아 자전거를 어설프게 타고 넘어지기를 반복하다 울음을 터트리는 장면에서는 특히 곽동연의 내공이 묻어났다. 곽동연은 이 장면에서 세상 물정 모르고 '어후철'(어차피 후계자는 홍수철)만 외치는 수철과는 완전히 다른 온도의 연기를 선보이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온라인상에는 한쪽 신발만 신고 할아버지 병원으로 뛰어간 곽동연의 디테일도 화제가 됐다.
또한 선공개된 '눈물의 여왕' 9회 영상에서 수철은 현우(김수현 분)의 고향 용두리로 도피를 가서도 스위스산 미네랄 워터를 찾다가 김지원에게 스매싱을 맞는 모습을 예고했다. 이에 홍수철의 철이 든 듯, 들지 않는 코믹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눈물의 여왕' 9회는 오는 6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