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은 구급차 없다" 日미녀프로레슬러의 수상한 주장

한국 대회 주최측 "사실과 다르다" 해명
"구급차로 이송해 병원비까지 제공했다"

2024.04.04 05:30  



[파이낸셜뉴스] 일본 여성 프로레슬러가 한국에서 경기 중 응급상황에 제대로 된 대처를 받을 수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3일 JTBC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경기도 김포 WWA 오피셜 짐에서 '신한국 프로레슬링 로드 오브 스프링(LORD OF SPRING)' 대회가 열렸다. 대회에선 총 6경기가 열렸고 메인이벤트에서는 일본의 코바시 마리카와 미국의 세라핌이 맞대결을 펼쳤다.

마리카 선수는 경기 초반과 막판에 세라핌 선수로부터 머리 부분을 심하게 가격 당하며 뇌진탕이 의심되는 부상이 왔다. 그러나 마리카 선수는 투혼을 발휘하여 끝내 핀폴 승을 따냈다.

경기가 끝난 뒤 마리카 선수는 "너무 힘들다"고 짦은 소삼을 말한 뒤 울먹이면서 주저앉았다. 이후 마리카 선수는 자신의SNS에 입장문을 올렸다.

입장문에 따르면 “경기 중 뇌진탕 부상을 입었으나 주최 측이 ‘한국은 구급차가 없다’고 했고, 다른 차량으로 이송해달라고 부탁하자 ‘손님들을 배웅해야 해서 안 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마리카 선수는 이어 “주변 선수들의 대처로 병원에 갈 수 있었지만 다시는 대회에 나서진 않겠다”며 “챔피언 벨트도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일본 야후, 마이니치 신문 등 일본 언론에는 한국의 '엉성한 안전관리 체제'를 비판한 기사가 올라오며 ‘혐한’을 부추기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윤강철 신한국프로레슬링 대표는 지난 2일 SNS에 입장문을 발표했다.

윤대표는 “경기 직후 마리카 선수가 주저 앉자 스포츠 상해 관련 자격이 있는 일본의 쿠로오비 선수의 케어로 안정을 취할수 있도록 도우며 119에 신고했다. 신고 10분 뒤 소방차만 도착했다. 경기장이 접근하기 힘든 지역에 위치해 구급차가 도착할때까지 마리카 선수의 손, 발, 머리 감각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15분 뒤에 구급차가 도착해 선수를 이송했다. 구급차 안에는 일본 선수와 통역이 가능한 협회 직원도 동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후 의사의 지시대로 퇴원 수속까지 제공했으며, 공항으로 에스코트해 출국까지 도왔다”고 밝혔다.

윤대표는 “이동중인 구급차 안에서 마리카 선수가 셀프 카메라 영상을 찍고 SNS에 업로드 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했다”라며 “훌륭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마리카 선수의 사고를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거짓된 정보로 한일 프로레슬링 교류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