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억 전세사기' 당한 개그우먼 박세미, 돌려받은 전세금 기부한다

2024.04.03 11:10  
[파이낸셜뉴스] 신도시 엄마 '서준맘' 캐릭터로 잘 알려진 개그우먼 박세미가 최근 전세사기 피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박세미는 돌려받은 전세금은 주거 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세미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경매에 집주인 개명까지..진짜 포기하고 싶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박세미는 "사실 전세 사기를 당했다"라며 정확한 피해 금액은 밝히지 않았지만 영상 썸네일에 '약 4억원 전세사기'라는 자막을 달았다.

그는 "이사한 지 두 달 때쯤 됐을 때 대출받았던 은행에서 전화가 왔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곧 법원에서 '권리 신고 및 배당 요구 신청서'를 작성하라는 내용의 우편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집이 경매로 넘어간 것이다.

박세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보증금반환보증 절차를 밟으라는 은행 안내를 받았고, 이 과정에 집주인이 개명한 사실을 알게 돼 또 한 번의 시련을 겪었다.

이후로도 은행과 HUG 등을 오가며 피해 해결을 위해 노력하던 박세미는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지 약 두 달 만에 경매가 취하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와 함께 반환보증 이행청구 심사 결과 '이행 승인'이 됐다는 안내도 받았다.

박세미는 "운이 좋게 전세금을 받았다"라며 "그 돈을 주거 지원사업에 기부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머지 돈은 유기견 봉사를 위해 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세미는 또 영상 댓글을 통해 "전세보증보험 100% 보장이 되는 (상품에) 가입했었다. 일부보장도 많아 확인해야 한다"라며 "특약추가 등 많이 찾아보고 알아보신 다음 결정하셔야 안전하다"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