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극본 김바다/연출 김재홍)가 지난달 23일 종영을 맞았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 3세 진이수(안보현 분)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플렉스 수사기를 그린 드라마다.
배우 김신비는 극 중 강력1팀의 형사 최경진 역을 맡았다. 팀장 이강현(박지현 분)을 비롯해 박준영(강상준 분), 진이수와 함께 범인을 쫓아 종횡무진하는 인물로, 머리도 좋고 센스도 좋은 MZ 형사다. 유일하게 처음부터 강력1팀에서 진이수에게 호의적으로 다가가면서 팀에서 활력소가 되는 인물이다.
김신비는 지난 2022년 방송된 '치얼업'과 지난해 방송된 '악귀'에 이어 연달아 세 번째로 SBS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SBS의 아들'로 거듭나고 있는 필모그래피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번 '재벌X형사'에서도 매력적인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김신비는 뉴스1 사옥을 찾아 '재벌X형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재벌X형사'에서 완벽하게 MZ형사의 성장기를 보여준 그가 들려주는 드라마의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종영 소감을 전한다면.
▶촬영은 지난해에 모두 마무리됐다. 방송을 볼 시점에서는 촬영했었던 사람들과 시간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가는 기분을 느끼면서, 아쉽기도 하고 헛헛하기도 한 기분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사랑을 해주심을 느끼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굉장히 좋았다고 하는데, 강력 1팀의 배우들 분위기는 어땠나.
▶굉장히 좋았다. 전체 리딩 전에 감독님과 함께 아차산 등산을 시작으로 그 이후에도 만나 일상적인 얘기도 하고 작품 얘기도 하고 했다. 누가 등산을 가자고 했는지는 정확하게 기억하지 않지만, 처음에 얘기하신 분의 한마디로 인해서 등산을 계획하고 다녀왔다. 굉장히 신기했다. 같이 작품을 하는 분들과 작품 이외에 일상적인 등산을 한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고 감사했다.
-이번 작품에는 어떻게 참여하게 됐나.
▶오디션을 보고 작품을 하게 됐다. 김재홍 감독님과는 두 번째 만나는 작품이 됐다. '악귀'에서는 촬영 분량이 적어서 한 번밖에 못 뵀는데 오디션장에서 김재홍 감독님이 계셔서 깜짝 놀랐다. 그 이후에 작품 이야기를 하면서 '재벌X형사'를 같이 하게 됐다.
-이번 작품이 3연속 SBS 작품인데.
▶연달아 하게 돼 정말 감사하다. 선배님들이 종종 유머 있게 SBS의 아들이라고 말씀을 해주시는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굉장히 기쁘고 신기했다.(웃음)
-'재벌X형사'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이었는데, 경진은 어떻게 성장을 했다고 생각하나.
▶제가 연기하는 입장으로서가 아닌 시청자로서 생각해 보면 굉장히 잘 컸구나 생각이 들고 뿌듯한 생각도 든다. 그런 변화점을 거쳐 가는 것들을 연기로 접근했을 때도 재밌던 경험이었다.
-촬영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던 때가 있나.
▶사실 모든 장면들이 재밌었는데 유독 기억에 남는 장면이 1회에서 용의자를 추격하면서 달리는 신이 있다. 준영과 경진이 함께 쫓는 장면이 있는데, 촬영 당시에 제가 한 번 힘이 빠져서 10분 정도 쉬었다가 찍은 적이 있었다. 상준이 형이 너무 빠르셔서 뒤쫓아간다고 생각하고 달렸는데도 불구하고 따라가기 버거울 정도로 뛰었다. 그때 감독님이 주신 포도당 알약을 먹고 회복을 했다. 그래서 다들 그 촬영 이후에 저를 '포도당 경진이'라고 별명을 지어주셨다.
-시즌2 제작이 확정 됐는데, 시즌2에서는 또 어떻게 성장한 경진이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경진이가 이제 시즌1에서 나왔던 모습과는 달리 좀 더 진중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 액션적인 부분도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다.(웃음)
-그렇다면 이번 작품으로 본인이 가장 성장한 지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가장 크게는 선배님들이 정말 편하게 해주셔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다. 그런 지점들에서 저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