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MBC '원더풀 월드' 김남주가 차은우에게 날 선 충고를 던져 차은우의 복수극에 변곡점을 일으켰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기획 권성창, 연출 이승영, 정상희/극본 김지은, 제작 삼화네트웍스) 10회에서는 선율(차은우 분)과 수현(김남주 분)의 관계가 변곡점에 접어들었다. 이에 시청률은 최고 12.6%를 기록했다.
이날 선율로부터 쓰러진 고은(원미경 분)의 소식을 들은 수현은 선율이 자신의 엄마까지 해했다는 생각에 화가 나 백방으로 선율을 찾아다녔다. 이 가운데 수현은 선율의 집 문이 열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는 선율의 뒷조사를 하던 한상(성지루 분)이 몰래 들어간 흔적이었다. 인기척을 느낀 한상은 조용히 선율의 집을 빠져나갔고, 그 사이 선율의 집 곳곳을 살펴보던 수현은 그동안 선율이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경악했다.
김준은 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사진이라는 필승 패를 쥐여 준 선율을 자신의 최측근들만 모이는 프라이빗 모임에 데려갔다. 그곳에서 선율은 자신의 아버지 재판을 도와준 검사와 판사들이 모여 끈끈한 커넥션을 자랑하는 모습을 목도했다. 김준과의 술자리로 인해 아버지 사건이 다시금 떠오른 선율은 아버지의 골분을 뿌린 강가에 가 당시 엄마 은민(강명주 분)과 나눈 대화를 떠올렸다. 당시 엄마는 선율에 수현을 미워하지 말라고 부탁했지만, 차마 수현을 용서할 수 없었던 선율은 "엄마 미안해, 나 끝까지 가야겠어"라고 읊조리며 다시금 복수심을 다잡았다.
이후 차를 몰고 집에 돌아오던 선율은 자신을 기다리던 수현을 발견했다. 그가 뚫어질 듯 쳐다보며 서 있는 수현 앞에 태연하게 차를 세우자, 수현은 "너 누군지 알아"라며 언제부터 자신을 쫓아다녔는지 물었다. 선율은 "알았으면 빌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때 수현은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에 있는 선율의 엄마를 언급하며 "네 엄마 단순한 사고가 아니고 사건이잖아, 너 네 엄마 지켜야 하잖아, 진짜 네가 해야 될 일이 뭔지 똑바로 봐"라고 충고했다. 수현이 떠난 뒤 집에 돌아온 선율은 복잡한 심경에 휩싸였다.
고은이 깨어난 후 그가 쓰러진 날의 진실이 밝혀졌다. 고은의 병실을 찾아왔다가 수현과 마주친 유리(임세미 분)가 고은이 쓰러진 이유가 자기 때문이라고 고백한 것. 사실 고은이 수호와 유리의 불륜 사실을 알게 된 경로는 선율이 아닌 유리였다. 그리고 선율은 쓰러진 고은을 돕기 위해 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고 수현 앞에서 위악을 떨었다.
극 말미에는 선율의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 임종을 지키지 못한 선율은 한 맺힌 눈물을 쏟아냈다. 태호(진건우 분)로부터 부고를 전해 들은 수현이 빈소를 찾았다.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며 디즈니+를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