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눈물의 여왕' 김지원에게 남은 시간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퀸즈를 노리는 이들은 더욱 많아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장영우,김희원) 7회에서 홍해인(김지원 분)과 백현우(김수현 분)가 힘겨운 싸움을 이어나갔다.
백현우가 이혼을 준비해왔다는 것을 알게 된 홍해인은 망연자실했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삶의 의지까지 놓게 될까봐 오히려 그를 도발했다. 자신이 오죽했으면 이혼을 생각했겠냐고, 이렇게 놔주면 나야 고맙다고 소리를 지른 것. "어쩔거냐, 뭐라도 해봐"라는 백현우를 보며 홍해인은 다시 눈을 반짝였다.
분노한 홍해인은 한국에 돌아와 가족들 앞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백현우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감사팀을 동원해 백현우의 휴대전화, 컴퓨터, 법무팀도 조사했다.
하지만 저녁이면 혼밥을 하고 운동장을 뛰며 운동을 하고 고양이를 보살피는 백현우의 일상은 오히려 지루했다. 비서는 "털어도 10원 한 장 안 나온다, 허투루 돈을 쓰는 것도 없고 세차장을 자주 가시는 정도다, 그러다 수백만 원 단위의 현찰을 출금하고 꽃집에서 카드 결제할 때가 있다"라고 했다.
백현우의 사생활을 캐려 홍해인이 간 곳은 바로 퀸즈 직원의 장례식장이었다. 백현우가 홍해인의 이름으로 조의금을 내고 조문했던 것.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홍해인의 마음이 복잡해졌다.
홍해인은 백현우를 마주하자 "수작 부리지마, 넌 내가 인생에서 가장 막막할 때 내 손을 놨어, 넌 내게 용서받을 시간이 없을 거야, 나는 너 미워만하다가 죽어버릴 거거든, 그러니까 너는 가만히 있다가 내가 꺼지라고 할 때 꺼지는 거야"라고 분노를 쏟아냈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살리기 위한 싸움을 이어가는 동시에 퀸즈를 위협하는 배후를 찾으려 했다. 모든 가족이 자신을 적대시하는 가운데에서도 홍만대(김갑수 분)를 찾아가 자신이 도청을 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홍해인에게도 윤은성(박성훈 분)의 본심이 파악되지 않는다며 거리를 두라고 조언하기도. 홍해인은 귀담아 듣지 않았다.
백현우의 의심을 간파한 윤은성은 조금 더 속도를 냈다. 그는 홍해인에게 이혼을 하고 옆에 자신을 두라고 말했다.
퀸즈의 운명 그리고 홍해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 모든 위기 속에서 홍해인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더욱 뚜렷해지는 백현우의 선택에도 관심이 모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