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연애남매' 이진주 PD가 후반부 관전포인트로 남매들의 팀플레이를 꼽았다.
지난 1일 처음 공개된 JTBC 새 연애 예능 프로그램 '연애남매'(연출 이진주)는 남매들이 모여 서로의 연인을 찾아가는 가족 참견 연애 리얼리티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의 이진주 PD가 JTBC로 이적한 뒤 처음으로 내놓은 새로운 연애 예능으로, OTT 웨이브를 통해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되며, 50분 후 JTBC를 통해 방송된다.
'연애남매'는 재형 세승, 초아 철현, 용우 주연, 윤하 정섭 등 네 쌍의 남매가 먼저 공개됐고 각기 다른 매력과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또한 최근 공개된 4화에서 여자 메기 지원이 출연하며 출연진들의 관계성에 변화를 예고했다.
'연애남매'는 먼저 가족이 출연하는 것으로,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는 차별점을 뒀다. 남매 출연진이 서로의 데이트 상대를 보고, 조언 혹은 공감하는 등 가족극에서 볼 수 있는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연애 예능의 묘미인 스튜디오 MC들의 토크 또한 '연애남매'의 강점 중 하나다. '환승연애' 시리즈에서 센스 있는 입담으로 주목받은 뱀뱀, 여러 연애 예능에서 입증된 실력의 한혜진, 각종 예능에서 심리를 꿰뚫어 보는 모습을 보여준 코드 쿤스트, 통통 튀는 밝은 매력을 자랑하는 (여자)아이들 미연, 실제 남매인 조나단과 파트리샤까지 MC들은 남다른 입담을 뽐내고 있다.
'연애남매'의 이진주 PD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공개 후 반응이 좋았는데 어땠나.
▶다행이다. 준비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 것 같은 느낌었다.
-목표 시청률은.
▶0.8%로 시작했지만 1.0%로 상승했다. 1.0% 이상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시청률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웨이브로 약 1시간 일찍 공개되니 영향이 조금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연애 예능은 시청률 잘 나오기가 힘들다. '나는 SOLO'처럼 훌륭한 포맷도 있지만 일반인이 출연하는 시즌제다 보니 충성 시청자층이 많이 없다. 성공한 연애 프로그램인 '하트시그널' 정도 나왔으면 좋겠다. 2.3% 정도 나오면 너무 좋겠다.
-초반부는 출연자들의 화기애애한 모습이 주로 담기면서 훈훈한 재미를 안겼다. 연애 프로그램의 묘미는 도파민이 터지는 장면인데 '연애남매'에서도 후반부에 기대해 볼 수 있나.
▶후반부로 갈수록 이분들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나의 예상과 달랐던 것을 확인하고 '생각보다 내 마음이 크네' 라는 것을 확인하는데, 여기에 남매 관계가 더해지면서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는 다른 특이한 감정이 더해진다. 혈육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 등이다. 후반부 편집하는데 이 사람의 행동 의도를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냥 연애 프로그램과는 달리 남매와 같이 나왔고, 남매라는 관계를 이용해서 플레이를 하는 등 편집하면서 보니 행동 의도에 다양한 해석의 길이 생길 수 있다. 도파민적인 새로운 부분이 아니어도 남매들끼리 하는 팀플레이가 후반부 관전포인트고 신선한 재미를 줄 것이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편집이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
▶저희가 (출연진을) 정말 좋아하기는 한다. PD, 작가들이 그들의 첫 번째 팬이란 생각이 든다. 다 너무 귀엽다.
-각 남매들의 매력 포인트를 꼽자면.
▶재형 세승은 밸런스가 좋다. 남매의 관계성도 그렇고 이상적인 남매인 것 같다. 부모님을 뵈었을 때도 재형 씨가 왜 저렇게 재밌고 밸런스가 좋은지 알 수 있었다. 나도 저런 오빠 동생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밸런스가 좋았다. 또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남매와 적게 나는 남매로 구성했다. 나이 차이가 크게 나는 누나와 남동생은 윤하 정섭이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와 여동생은 용우 주연이다. 윤하 정섭에 있어서, 정섭이 누나에게 하는 행동이 귀엽다. 동생을 둔 누나들이 '나도 저런 동생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볼 수 있는 친구다.
초아 철현은 일단 분위기가 '차도녀'(차가운 도시 여자)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 '냉미남'(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차갑고 싸늘한 미남) '냉미녀'(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차갑고 싸늘한 미녀) 느낌이다. 두 분 다 굉장히 진정성이 있다. 서로 애틋하게 여기는 깊이 정도가 깊다. 처음에 미팅할 때 두 분을 보고 남매라기보다는 하나를 공유하고 있는 쌍둥이 같은 느낌이었다. 두 분이 단단하게 느껴졌다.
용우 주연은 '와 나도 저런 오빠 있었으면 좋겠다'의 오빠인 용우에 이입해서 볼 수 있는 인물이었다. 둘은 외모 합도 너무 좋고 서로 붙어있을 때 빛이 난다. 주연 씨는 어리니까 해맑고 용우 씨가 주연 씨를 챙기는 그런 느낌도 좋았다.
-'연애남매'를 통해 다양한 가족을 볼 수 있다는 것도 관전포인트인데.
▶매력적이고 섭외하고 싶은 사람을 섭외하고 나서 가족 이야기를 들었다.
<【N인터뷰】 ②에 이어>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