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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뿌리가 곧 새로운 출발"…제이홉, '좋은 음악 곧 좋은 춤' 소신

오늘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발매 동명 다큐와 유기적 관계 프로젝트

2024.03.29 09:02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좋은 음악이 곧 좋은 춤을 만든다.' 이게 곧 춤이 가진 의미이고,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의 매력이자 이 앨범과 콘텐츠가 보여주고 싶은 첫 번째입니다."

글로벌 슈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메인댄서 겸 안무팀장 제이홉(정호석)이 거리 위에서 피어난 음악을 전한다.

29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 따르면, 제이홉은 이날 오후 1시 전 세계에 스페셜 앨범 '호프 온 더 스트리트(HOPE ON THE STREET) VOL.1'을 발매한다. 제이홉이 지난해 8월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HOPE Edition)' 이후 7개월 만에 내는 음반이다. 이 음반 역시 작년 4월 입대 전 작업이 거의 끝났다.

'호프 온 더 스트리트 VOL.1'은 제이홉의 예술적 뿌리인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한 음반으로, 그의 초심이 담겼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타이틀곡은 '뉴런(NEURON)'이다. '뉴런'은 제이홉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2000년대 올드 스쿨 힙합(Old school hip hop) 장르로, 그의 음악적 뿌리와 삶의 동기, 그리고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전한다. 또 외부에서 자극을 받았을 때 전기를 발생시켜 다른 세포에 정보를 전달하는 '뉴런'과 제이홉이 데뷔 전 몸담았던 동명의 댄스 크루를 동시에 뜻하기도 한다. 제이홉이 이 곡으로 자신의 '뿌리'를 되짚는 동시에 "뉴런, 뉴 런(NEURON, NEW RUN)"(나의 뿌리가 곧 새로운 출발)이라는 반복되는 가사를 통해 포부를 전한다. 곡엔 힙합듀오 '다이나믹듀오' 멤버 개코와 힙합·R&B 가수 윤미래가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제이홉의 차분한 감성을 담은 미니멀한 하우스 장르인 '아이 돈트 노우(i don’t know)'는 그룹 '르세라핌' 허윤진이 피처링을 했다.

'락 / 언락(lock / unlock)'엔 디스코 시대 최고 밴드 '시크(Chic)' 프로듀서 겸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미국 거장 뮤지션 나일 로저스와 미국 프로듀서 베니 블랑코가 참여했다. '락 / 언락'은 댄스 용어인 '컨트롤(control)', '브레이크(break)', '스텝(step)' 등을 키워드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각자 지켜야 하는 선을 노래한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아이 원더(i wonder)…'엔 방탄소년단 팀 동료인 정국이 피처링에 참여했다. 일렉트로 펑크 사운드 기반에 모든 순간을 함께 즐기자는 제이홉의 진심을 담은 팬송이다. 팬덤 아미(ARMY)를 향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

이와 함께 앨범엔 지난해 3월 발표된 '온 더 스트리트(on the street)(with J. Cole)'의 제이홉 솔로 버전, 2022년 7월 발매된 제이홉의 첫 공식 솔로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의 수록곡 '왓 이프(What if)…'가 프로듀서 진보(JINBO the SuperFreak·한주현) 버전 댄스 리믹스로 재탄생해 실리는 등 총 여섯 곡이 포함됐다.

앨범 전곡의 작사에 참여한 제이홉은 이날 빅히트 뮤직을 통해 공개한 자필 편지에서 "이 앨범과 콘텐츠는 평소보다 조금 더 제이홉이란 친구를 알아갈 수 있고, 지속적으로 이끌고 나가고 싶은 문화 중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제이홉 자필 편지.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2024.03.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늘 표현하고자 하는 게 세상에 나왔을 때의 그 흥미가 어마어마하다. 저의 목표는 이 개인의 만족이 모두의 만족이 될 때까지 해보는 게 '목표'다. 재밌게 즐겨달라"라고 덧붙였다.

이번 신보를 더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포인트는 제이홉의 '호프 온 더 스트리트' 프로젝트의 유기적인 결합이다. 제이홉은 '스트리트 댄스'를 소재로 동명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도 함께 제작했다.
전날 첫 화가 공개된 다큐멘터리 시리즈는 오사카, 파리, 서울, 뉴욕, 광주 등지에서 다양한 장르의 스트리트 댄서들과 교감하는 제이홉을 담았다. '호프 온 더 스트리트' 프로젝트는 오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리는 '호프 온 더 스트리트 팝업(POP-UP)'으로 마무리된다. 스트리트 감성으로 꾸며진 팝업은 방문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댄스 워크숍 등 '아티스트 제이홉'의 정체성을 엿볼 수 공간들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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