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6일 오후 8시쯤 발생했다.
제보자 A씨는 이날 주유소를 찾았다가 주유건을 꽂은 채 주행하는 차량을 목격했다.
매체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주유소에서 한 차량이 주유건을 꽂은 채 앞으로 주행했다. 곧 주유선이 끊어졌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상황을 살폈다. 이내 주유건을 빼고 바닥에 내려놓더니 다시 차량에 탑승해 그대로 도망쳤다.
이를 본 A씨는 놀람 반, 걱정 반으로 차량 운전자를 따라갔다. A씨에 따르면 운전자는 60~70대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다.
A씨가 운전자에 "주유기 파손하는 거 봤다. 신고하겠다"라고 말하자, 운전자는 그제야 "내가 다 알아서 하겠다"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운전자는 주유소를 찾아 직원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