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본명 이아름·30) 이 이혼 소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아름은 자신의 이야기를 이용해 조회수를 올리려고 했던 유튜버나 악플러에게 강경 대응을 선언했다.
아름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먼저 저의 건강 악화로 인해 저를 걱정해 주시고 많은 응원을 해주신 팬분들에게 미안하고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몸도 아직 회복이 되지 않은 상태로 걷기도 힘든 상황에서 보게 된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모 유튜버의 말은 사실이 아니며 그럴싸한 이야기를 부풀려 속내 사정도 모르는 채 피해자 만드는 사람 같지 않은 사람의 말들 뿐이더군요"라며 "그런 돈벌이용에 써먹는 가벼운 말들로 저 뿐만 아니라 정말 아무 죄도 없는 남자 친구까지 피해를 주고 있는데요, 그런 걸 올리고 싶으시면 제게 연락해서 의사를 물어 보는 게 차라리 조회수가 많이 나왔겠어요, 조회수보다 많은 죗값을 치르실 것 같아서 안타깝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연예인분들도 그 유튜버와 악플러들에게 상처를 받고 억울함을 속으로만 토해내시는 거 같습니다"라며 "저는 동료 연예인 선후배분들 억울함까지 해서라도 고소 대응을 해서 법적 조치를 바로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피해 받았다?' 하는 분들 저희도 억울하지만, 돈을 대신해서라도 드려야 할 것 같아서 연락 달라해도 저한테 아무 연락도 오지 않았고, 오히려 장난을 치며 괴롭힘과 조롱을 당하고 있던 상태였습니다"라고 했다.
아름은 "아시겠죠 여러분들, 연예인은 항상 도마 위에 있다는 거"라며 "그걸 다 이겨내고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신 선배님들이 그저 존경스러울 뿐입니다, 제가 지금 아프고 여러 힘든 상태에 있다고 먹잇감인 거처럼 물어대는 당신들은 절대 용서할 수 없습니다,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저와 선후배님들까지 건드리며 행복해하는 당신들에게 반드시 불행을 선사할게요"라고 경고했다.
이어 "약기운에 아까 스토리에 팬분들께 안심 시켜드리고 싶은 마음에 너무 횡설수설 한 것 같아서 다시 정신이 좀 더 차려진 상태로 게시물로 올려요"라며 "경고한다, 악플러들, 그리고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떠들고 섣불리 행동한 당신들. 당신들이 하고 있는 모든 행동들은 그 어떤 잘못보다 유죄야, 안타까운 여러 연예인 선후배의 죽음을 만든 당신들에게 당해보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라고 했다.
아름은 "나이가 어리던 많던 나이가 숫자에 불과 하다는 걸 증명해주는 '악플러'들은 지금부터 이전에 써 놓은 것들 까지 싹다 모아서 고소한다"라며 "그리고 유튜버씨 제발 좋은 일 하면서 적어도 남 괴롭히며 돈벌이 하진 맙시다, 죽음의 끝에 서보니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 그리고 가족과 날 아껴주던 친구들이 떠오르더라, 다시는 못 볼 생각하니까 반드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악착같이 버티고 의식을 찾았네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병원에서도 제가 살아난 게 기적이라고 하셨습니다, 그 기적으로 끝까지 너는 이겨내고 아프게 가신 연예인분들 그리고 현재도 마음 아프게 만드는 악플러, 함부로 사람을 조롱하는 유튜버들까지 처리해야 한다는 신의 뜻으로 여기고 모두의 억울함을 담아 복수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아름은 "내가 반드시 정신 똑바로 차리고 끝까지 상대해 줄게, 사람 잘못 건드렸다는 걸 알려줄게, 당신 같은 사람들이 지옥 가는 거야"라며 "천벌을 받게 해줄게 쉽게 사람을 아프게 하고 아무 생각 없이 저지르고 보는 경거망동한 당신네들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잘 봐, 악플러들, 함부로 올리는 유튜버들 지금이라도 반성하고 알아서 처리하는 게 좋을 거야, 우리랑 잘 싸워서 어디 한번 꼭 이겨봐, 지킬 아이들이 많은 엄마가 얼마나 독한지 보여줄게"라고 했다.
그는 "너희들이 함부로 지은 죗값 잘 받길 바란다, 이 일들을 주동한 황윤우 김다은 보고있지?"라며 "니들이 그렇게 당당하다 생각하지, 법은 그렇지 않단다, 끝까지 당당해봐, 물론 김영걸 너도, 악플러 중 하나는 너도 있겠다, 내가 죽길 바라고 있었을 텐데 어쩌냐 잘 살아버렸다, 애들 아프게 한 죄를 반드시 치르게 해주라는 뜻이 아닌가 싶다, 이상이다"라고 경고했다.
아름은 "끝으로 저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신 팬분들 마음이 더해져 제가 살아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진심으로 걱정 끼쳐서 죄송하고 끝까지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제가 정말 꼭 반드시 응원해 주신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힘을 내어 살아야겠다고 생각이 많이 들었던 반성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좀 많이 아껴줘야겠다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한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리되었는데, 주변 사람들보다 어쩌면 저를 그저 믿어주는 팬분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며 "오늘 밤 푹 주무시고 저도 아직 다리에 힘이 잘 안 들어가서 회복 중이라 완전히 회복이 되면 웃으면서 이쁘게 사진 찍어서 올릴게요, 정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아름은 최근 극단 선택을 시도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12월 전 남편과 이혼 소송 중인 사실을 알리며 소송이 끝나는 대로 현재 남자친구와 혼인신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전 남편과는 몇 년 전부터 이혼을 한 사이였지만 법적으로 도장을 못 찍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전 남편이 자녀들의 얼굴에 대소변을 뿌리는 등 아동학대를 일삼았다고 밝혔으며, 지난 25일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주장하며 폭행을 당한 뒤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아름은 지난 2012년 티아라 멤버로 합류해 활동하다 2013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그는 2019년 연상의 사업가와 결혼, 두 아들을 뒀다. 지난해 티빙 '결혼과 이혼 사이'에 출연하며 남편과의 불화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기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