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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게임' 김지연 "김태리 만나 조언·응원 받아"…'2521' 우정ing ③

2024.03.25 15:56  
배우 김지연 / 티빙 피라미드 게임 제공


배우 김지연 / 티빙 피라미드 게임 제공


배우 김지연 / 티빙 피라미드 게임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로 활동하는 김지연(보나)이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친구로 연기한 배우 김태리에게 많은 조언을 듣는다고 했다.

김지연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뉴스1과 만나 주연작 티빙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연출 박소연)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리는 드라마다.

김지연은 게임의 피해자가 되자 적극적으로 시스템에 개입해 게임 자체를 부수는 성수지를 연기했다. 친구들과의 협동, 심리를 이용한 전략을 총동원하며 짜릿한 사이다 재미를 안기는 한편, 진짜 우정을 배우는 모습까지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N 인터뷰】②에 이어>

-수지의 성장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했나.

▶제가 생각했을 때 초반의 수지는 잦은 전학을 다니고 부모님과의 유대감도 적은 친구다. 자립심이 커질 수 밖에 없는 환경의 아이다. 튀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인간에 대한 정보다는 이 상황에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안전한 방법을 택하고 자기에게 피해가 없으면 나서지도 않는 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아이가 처음으로 피해자가 되면서 피해자의 고통을 경험한 거다. 우정이라는 것도 처음 느꼈다. 나는 그렇게 나서지 않았는데 피해자를 위해서 나서주는 친구도 있구나 인간의 정을 느끼고 변화하는 거다. 조력자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을 해낸 것이었다. 또 마지막에는 본인이 방관자라고 인정을 하잖나. 이것 자체가 너무 좋았다. 초반의 수지와는 다른 모습이다.

-담임 주형(최성원 분)에게 도움을 받지 못한다. 어른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봤는지.

▶담임과의 대면시간이 훨씬 더 공포스러웠을 거라고 생각한다. 어른에게 이야기하면 해결이 될 줄 알았는데 힘이 빠졌을 것 같다.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을 짚어주는 신이어서 더 그랬고, 그 신이 있어서 이야기에 설득력이 생기지 않았을까 싶다. 부모님들의 관계나 백연그룹의 영향력 등 학교 밖에서도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어디에나 있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였다.

-수지처럼 마음을 나눌 친구가 있나.

▶그런 친구는 멤버들인 것 같다. 학교 다니면서 비슷한 상황은 없었지만, 연습생 하면서 힘든 시간을 같이 버틴 친구는 멤버들인 것 같다.

-'스물다섯 스물하나' 배우들과도 연락을 주고받나.

▶이 작품 시작하고 (김)태리 언니를 만났다. 하면서 느낀 점 이야기도 나눴는데 '배우로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길 잘했다'라고 해주더라. 항상 응원을 많이 해주신다. 언니에게는 모르는 게 있으면 물어보기도 한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진짜 학창 시절 일인 것처럼 느껴진다. 많은 추억을 얻은 작품이다.

-시즌2 나올 수 있나.

▶대본을 보면서 열린 결말이라고 생각해서 시즌2가 있나? 혼자 생각을 했다. 수지에게 더는 힘든 일이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나.

▶내가 잘하는 걸 하고 싶은 마음과 아예 안 해본 새로운 걸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대본을 볼 때 캐릭터와 저의 닮은 점을 찾는 편인데 요즘 갑자기 아예 나와 다른 사람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생각을 하고 있다. 배울 점이 있고 얻을 점이 있는 작품을 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