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하나 기자 = 방송인 이정민이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난임으로 힘들었던 때를 언급했다.
지난 19일 오후에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정민과 남편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박치열이 의뢰인으로 함께했다.
아나운서에서 스파숍CEO가 된 근황을 공개한 이정민은 남편이 공감 능력이 없다고 고민을 털어놔 시선을 모았다. 이정민은 남편의 추진으로 만난 지 6개월 만에 결혼했지만, 이후 상상했던 결혼생활과 사람이 아니었다는 생각에 충격과 공포였다고 고백했다.
감정형인 이정민은 사고형인 박치열과 일상에서 매일 나타나는 성향 차이에 고충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남편이 냉혈한이나 못된 사람은 아니지만, 사고의 흐름이 저와는 다르다"라고 말하기도.
41세에 시험관으로 어렵게 둘째를 가진 이정민은 남편에게서 "당신의 임신은 9개월이면 끝나지만, 내 업무의 고통은 평생이야"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이정민은 임신한 아내의 고통보다 항상 자신의 힘듦을 강조하는 남편의 말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이정민은 난임 시술 날에도 거의 혼자 다녔다며 약 7년의 난임 기간을 홀로 외로이 견뎠다고 밝혔다. 이정민은 "유산도 해봤고, 자궁벽을 긁어내는 수술도 해봤고, 항암제도 먹어봤다"라며 힘든 시기에 남편의 위로를 바랐지만, 별다른 반응이 없는 남편의 무심함에 큰 상처가 됐다고 전했다.
한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는 0세부터 100세까지! 다양한 고민을 함께 풀어가보는 국민 멘토(담당지도자) 오은영의 전국민 멘탈 케어 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