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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군필' 데이식스 "역주행 예상 아예 못해…함께하는 지금 너무 행복"

2024.03.18 07:00  
데이식스 인터뷰/JY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데이식스 인터뷰/JY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데이식스 인터뷰/JYP 제공 ⓒ News1 황미현 기자


(서울=뉴스1) 황미현 기자 = 밴드 데이식스가 멤버 전원이 군 복무를 마치고 약 3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수년 전 발표한 곡들인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군백기'(군대 공백기 준말)에 역주행하면서, 군백기에 오히려 우상향하는 상황을 맞이한 데이식스. 이들은 긍정적인 상황 속에서 제2막을 시작하게 됐다.

데이식스는 18일 미니 8집 '포에버'(Fourever)와 타이틀곡 '웰컴 투 더 쇼'(Welcome to the Show)를 발매한다. 앨범명 '포에버'는 성진, 영케이, 원필, 도운을 상징하는 숫자 4(Four)와 영원(Forever)을 접목해 지었다. 봄, 여름, 가을, 겨울로 이루어진 '사계절'이 멤버들과 결을 같이 하며 네 멤버가 모여 한 해를 완성한다는 뜻을 지닌다.

데이식스는 2023년 겨울 원필을 마지막으로 성진, 영케이, 도운 멤버 전원이 전역했다. 그렇게 3년의 공백기를 가진 후 완전체로 컴백하게 된 데이식스는 최근 가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함께 있는 것, 그리고 함께 합주하는 이 상황 자체가 그냥 너무 좋다"며 서로에 대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은

▶(원필) 팬분들이 많이 기다려주셔서 많이 보답해 드릴 일밖에 없는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약간의 떨림도 있고 오랜만에 앞에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 음악을 기다려주신 분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보답하고 싶다.

▶(성진) 공백기 동안 정말 하고 싶었고, 보고 싶었던 마음이 쌓여온 과정에서 만들게 된 앨범이다 보니까 나에게도 의미가 있다. 처음에는 부담도 되고 긴장도 했지만, 우리 데이식스는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다 보니까 부담 갖고 긴장한다고 해서 결과물이 달라지지는 않는다. 그 부담을 최대한 눌러 놓으려고 했다.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2막이라고 하지만 이전 데이식스와 미래의 데이식스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하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음악적인 변화가 있나.

▶(성진) 변화라기 보다는 성장을 한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다리 역할이기 때문에 많은 것이 변하면 이제까지 한 것을 무너뜨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 깊이를 보탰다. 풍성한 느낌인 것 같다.

▶(도운)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변했다. 예전에는 드럼을 패턴화해서 무작정 몸에 익혀서 했는데 군대에서 음악을 하도 듣다 보니까 데이식스를 할 때 톤에 대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군백기 동안 역주행 곡들이 생겨났는데.

▶(영케이) 결과를 바라보고 한 건 아니라서 6년 만에 차트에 들어올 것이라는 것은 생각은 전혀 못 했다.

▶(원필) 분위기가 좋아서 기대되는 것은 있다. 이전에 나온 앨범도 굉장히 소중하지만, 이번 앨범은 더 의미 있는 앨범이다. 우리가 앞으로 해나갈 음악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진 느낌이랄까.

-군대에 있는 동안 서로에 대한 소중함을 느꼈는지.

▶(원필) 너무 많았다. 입대하고 나서부터는 저만 지역도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정말 그리웠다. 같이 있으면서 장난치고 티격태격하는 것도 정말 그리웠고 모든 게 다 생각났다. 합주도 같이하고 싶었는데, 지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

-군백기 이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성진) 큰 결로 보면 감사함이다. 우리를 기다려준 분들에게 표현하고 싶다. 우리 멤버들 서로에게도 감사함을 느꼈고 우리 음악이 우상향을 그렸던 것도 대중분들에게 감사하다. 우리를 사랑해 주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걸 많이 담고 싶었다.

-10년 차가 되었는데 리스너, 팬덤이 계속 커진다. 팀의 성장세를 지켜봤을 때 어떤 감정이 드는지.

▶(성진) 우리는 음악에 대해 항상 자부심이 있었다. 그 시기에 맞는 최선을 다한 곡들로만 앨범을 냈다. '언젠가 될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20년 잡고 했다(웃음). 그런 막연한 기대를 하고 살았는데 좋은 분위기가 생각보다 일찍 와서 당황스럽다. 이 우상향을 그린다는 것은 우리가 의도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정말 감사할 뿐이다.

-K팝 시장에서 밴드로 활동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지 않나, 밴드로서 책임감을 느끼나.

▶(성진) 우리가 뭔가 책임을 질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지는 순간부터 우리가 하는 것들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낄 것 같다. 그래도 밴드 신이 활성화하게 된다면 좋겠다.

▶(영케이) 책임감이라기보다 밴드를 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자라나는 친구들이 악기를 더 많이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10년 차인데, 활동했던 지난날 중 행복했던 순간이 있나.

▶(성진) 일단 콘서트 때부터 다 모든 게 좋았다. 콘서트 전까지는 좀 힘든 시기가 있었는데 마지막 콘서트를 기점으로 모든 게 다 해소가 된 느낌이다.

▶(영케이) 최근에 좋았던 순간이 오랜만에 합주할 때였다.
우리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합주하다 보니까 어색한 어색한 부분이 있었는데 서로 약간 부족한 모습을 보면서 웃고 있는 그 순간까지 재미있더라. 마음에 찡하게 남았다. 앞으로 재미있겠다 잘해보자 하는 다짐을 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