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눈물의 여왕' 김지원에게 변화가 찾아온 가운데, 시청률도 치솟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3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1.1%, 최고 1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6%, 최고 11.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4.1%, 최고 4.8%를 기록했고 전국 기준 평균 4.3%, 최고 4.9%를 기록했다. 2049 시청률 역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눈물의 여왕' 3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 분)이 결혼 3년 만에 남편 백현우(김수현 분)에게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면서 꽉 막힌 부부관계의 물꼬를 트기 시작했다. 특히 홍해인이 백현우에게 먼저 입을 맞추는 모습은 관계의 변화를 예고했다.
홍해인은 가족 수렵에 나갔다가 갑작스러운 환영으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죽음을 앞둔 순간,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언제나 곁에 있어주겠다던 남편 백현우의 얼굴이었고 거짓말처럼 백현우가 나타나 홍해인을 구해줬다. 홍해인은 발목을 다친 자신을 번쩍 안아드는 남편에게 설렘을 느꼈다.
이어 매일 각방을 쓰던 백현우와 홍해인은 같은 방을 쓰게 됐다. 옷을 갈아입고 샤워를 하며 평소와 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순간에도 두 사람은 계속해서 서로를 의식했다. 함께 밤을 보내는 동안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남편의 모습을 본 홍해인은 달아오르는 얼굴을 식히기 위해 애썼다.
홍해인은 남편 백현우에 대한 감정 변화가 자신의 병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병에 걸린 이후로 상대방에게 쉽게 공감한다거나 남편이 달리 보이는 등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혼란스러운 홍해인은 술 취한 채 백현우의 품에 안겨 "나 이제 안 하던 거 위주로 하고 살 거야"라고 각오를 밝혔다. 여기에 자신을 배신한 사람을 꼭 죽이겠다는 살벌한 멘트를 날려 백현우를 제 발 저리게 했다.
사실 백현우는 홍해인의 휴대폰에 온 문자에 긴장한 상태였다. 동생 부부가 이혼 생각을 고쳐먹고 백년해로하기를 바란다는 누나 백미선(장윤주 분)의 문자를 아내가 보게 된다면 거대한 후폭풍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백현우는 홍해인이 휴대폰을 보지 못하도록 시선을 돌렸고 우연치 않게 바짝 붙어선 두 사람의 흔들리는 눈빛이 묘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백현우의 속을 모르는 홍해인은 남편의 손을 끌어당겨 먼저 입을 맞췄다. 예상치 못한 아내의 직진에 백현우는 눈을 크게 뜨며 놀랐다.
한편 '눈물의 여왕'은 17일 오후 9시 10분에 4회가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