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에서 김민재가 '한소희 닮은꼴' 아내와 애플 TV+ '파친코'에 부부 역할로 오디션 최종까지 간 비화를 공개한다.
오는 13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장혁, 김민재, 하도권, 김도훈이 출연하는 '연기광' 특집으로 꾸며진다.
데뷔 25년 차 배우 김민재는 최근 '라디오스타' 녹화에 처음 참석했다. 이에 김구라는 "예능에서 보기 힘든 분인데"라며 김민재의 출연을 신기해했다. 이어 김민재가 예능에서 자기 얘기를 꺼내는 게 낯설다고 하자, 김구라는 "협조만 해주면 된다. 너무 오버하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또 김민재는 ('라디오스타' 작가와 나눈) 사전 인터뷰를 언급하며 "속은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그가 토로한 이유가 무엇이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김민재는 경찰 역할만 17번, 과몰입을 유발하는 악역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그는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장면은 못 본다"며 반전 감성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오는 4월에 개봉을 앞둔 영화 '범죄도시4'에서 빌런 역할인 김무열과 액션 신을 촬영하다가 큰코다칠 뻔한 사연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MC들은 김민재의 액션 연기 시범을 끌어내기 위해 바람을 잡았는데, 과연 성공했을지 궁금해진다.
김민재는 배역에 감정 이입을 하느라 돌발 행동을 한 일화도 언급했다. 영화 '군함도' 촬영 전 사비를 들여 하시마섬을 답사하고 왔다며, 악역이지만 자기만의 해석을 역할에 녹이고 싶어 "한 달 만에 약 20kg을 감량했다"고. 그러나 김민재는 "감독님과 가치관이 안 맞아서"라며 류승완 감독의 반응을 전했고, 옆에 있던 장혁은 "(김민재가) 가치관이 정말 세다"며 한마디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김민재는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전설의 학생으로 불리게 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연기를 배우고 싶다는 열망 때문에 학교에 입학하기 전 도강을 하거나 청강을 했다며 "(시험에서) 7번 떨어지고 8번째 (교수님들의) 회의 끝에 합격했다"는 '칠전팔기'의 의인화임을 밝혀 감탄을 유발했다. 또 "동기들이 먹다 남긴 밥을 먹고 탈이 났는데"라며 극단 선배 진선규에게 감동한 일화를 공개해 뭉클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김민재는 자칫 민폐를 끼칠까 봐 남의 얘기를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아내가 한소희 닮은꼴로 화제라는 이야기에도 "그 정도까진 아니고"라며 손사래 쳤는데, 둘째를 낳고 다시 배우로 복귀를 준비 중인 아내에 대해 "영어를 잘한다"며 아내 홍보를 하는가 하면, '파친코' 오디션에서 부부 역할로 최종까지 올라갔다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는 등 '사랑꾼 남편' 면모로 눈길을 끌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