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명 유튜버' 살해 협박 여행 가이드, 방송에 공개되자 제보 쏟아졌다

"선물 안 가져왔냐", "양아치다" 막말
한인 가이드, 유튜버 살해 협박 논란 지속

2024.03.12 10:37  



[파이낸셜뉴스] 아르메니아를 방문한 여행 유튜버 '세계일주 용진캠프'가 현지 한인 가이드에게 살해 협박을 받았다.

지난 11일 유튜브 '사건반장' 채널에는 여행 유튜버 '용진캠프'의 사연이 이어졌다.

지난달 29일 유튜버는 여행사의 협찬을 받아 아르메니아 여행을 갔다고 밝혔다.

항공권은 본인이 부담, 여행사 2000달러(약 260만원)를 현지 가이드 A씨에게 지급해 이 비용으로 유튜버와 여행하도록 돼 있었다.

용진캠프는 현지에서 만난 A씨와 함께 '식사 투어'를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술에 취한 A씨는 돌연 "가이드에게 줄 선물도 안 가져왔냐"며 막말을 하기 시작했다.

용진캠프가 공개한 영상에는 "한국에서 아무것도 안 갖고 왔어? 넌 X아치야. 무슨 120개국을 여행해 놓고 그걸 몰라. 가정 환경적으로 너는 문제가 있어. 큰 실수한 거야"라고 콘소리 치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또 갑자기 가이드 비용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용진캠프는 즉시 여행사에 확인했고, 약속됐던 2000달러는 이미 A씨에게 지급된 상태였다.

갈등이 고조되자 A씨는 "너 맞을래?"라고 위협했고, 용진캠프는 "때려봐라"고 응수했다. 그러자 A씨는 "내가 너 안 때려. 저기 현지인 데려와서 때리지"라고 말했다.

화가난 용진캠프가 자리를 뜨자, A씨는 "나 쟤(용진캠프) 지금 여기 아르메니아에서 없앨 수도 있어"라고 협박했다.

A씨는 용진캠프의 방까지 찾아와 문을 열라며 밤새 난동을 부렸다. 동틀 때쯤 돼서야 그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용진캠프는 짐을 싸 들고 국경을 넘어 피신했다.

사연이 공개된 후 여행사는 용진캠프에게 사과했다. A씨는 여행사 측에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린 것이다. 미안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

이후 A씨 관련 시청자들의 제보가 쏟아졌다. 용진캠프는 "(A씨가) 여자들한테도 어떻게 했고, 사기 행각이 있었다는 옛 지인들의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방송의 유튜브 댓글에는 A씨가 아르메니아 국적 취득 과정에 부정행위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용진캠프는 "(이번 사건은) 트라우마가 됐다. 나중에 이 사람이 말한 것처럼 제 신상의 위협을 받는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세계 여행을 하고 세상의 모습을 생방송으로 담는 건 저의 생업이자 꿈인데 이걸 계속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걱정이 크다"고 호소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