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이이경이 서울대 학사모와 졸업 가운을 입고 부친의 소원 풀이를 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는 물물교환을 위해 서울대를 찾은 YB멤버들(이이경, 박진주, 이미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 사람은 제작진에게 받은 좁쌀을 숙취 해소제로 교환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이 숙취 해소제를 다른 물건으로 교환하기 위해 이들은 서울대학교로 향했다.
마침 서울대학교에서는 학위수여식이 진행되고 있었고, 세 사람은 학교 입구에서 학사모에 가운을 입은 졸업생과 마주쳤다.
대학원을 졸업한다는 졸업생에게 이이경은 "제가 가방끈이 많이 짧은데 한 번 (학사모를) 제가 써볼 수 있는 영광을 주실 수 있느냐"고 물었고, 졸업생은 흔쾌히 자신의 학사모를 벗어줬을 뿐 아니라 졸업 가운까지 벗어줬다.
이에 이이경은 "우리 아버지 꿈 여기서 이룬다"라며 감격했다. 그는 마치 진짜 졸업생이 된 듯 기뻐하며 사진을 찍었고 "고마워 내 졸업식에 다 와주고"라고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그 뿐 아니라 "이거 알지 않느냐"며 졸업생들이 하듯 학사모를 공중으로 던지며 기뻐했다.
이이경은 과거 학창 시절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사실을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어느 날 등교하려고 양말을 신는데 아버지가 와서 '너만 좋으면 아빠가 담임 선생님 만나서 말하겠다'고 하셨다, 학교를 그만 다니는 게 어떠냐고 물으셨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말을 듣고 그렇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버지가 학교에 가서 대신 자퇴 얘기를 하시고 오셨다, 저에게 '이제 네가 하고 싶은 걸 찾으라.'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