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KCM이 배꼽 타투 때문에 아내와 헤어질 뻔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9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데뷔 25주년을 맞은 가수 김범수와 데뷔 20주년을 맞은 KCM이 출연했다.
이날 결혼 3년 차가 된 KCM은 "해꼽(KCM 배꼽 주변에 있는 태양 타투) 때문에 결혼 전에 헤어져야겠다 싶었던 사건이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일본 온천을 놀러 갔다, 아내가 들어가고 나도 상의 탈의를 했는데 해꼽이 있어서 못 들어가고 쫓겨났다, 직원에게 번역기 돌려서 '안에 여자 친구가 들어갔다. 나 쫓겨났다고 해줘라'고 전달해달라고 두 번이나 했는데 안 나오길래 전달이 안 된 줄 알고 다시 직원에게 물었는데 '전달 했다'고 하더라, 근데 아내가 두 시간 반 후 깔끔하게 사우나를 하고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KCM은 "나는 너무 화가 난 거야"라며 당시 아내를 향한 서운함을 표했고 패널들은 모두 "왜?"라고 의문을 드러냈다. 예상치 못한 패널들의 반응에 KCM은 당황하며 "왜?"라고 반문했다. 서장훈은 "네가 해꼽 있어서 못 들어갔는데"라며 오히려 KCM 탓을 했고 이수근은 "'내가 같이 있어야 했는데 미안하다'고 해야지"라며 KCM을 나무랐다.
KCM은 패널들의 반응에 자신이 속이 좁았다고 인정하면서, 그 당시 아내의 말에 상처받아 "'이 친구랑은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길을 잃었는데 자기 혼자 살겠다고 갈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을 이었다. 서장훈은 "내 아내의 성격을 그 정도밖에 모른다는 게 놀랍다"라고 했고 이상민은 "아내가 들었는데도 안 나오겠다고 했을 때 너만의 방법을 찾았어야 했다"며 KCM을 꾸짖었다. 이에 이진호는 KCM에게 계속해서 잔소리를 이어가는 서장훈과 이상민에 "그렇게 잘 아는데 너희는 왜 헤어진 거냐"고 물어 폭소를 유발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