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물가가 연이어 치솟고 있는 가운데 2만 원짜리 계란찜이 나와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계란찜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 음식점에서 계란찜을 무려 2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크기가 크거나, 값비싼 재료가 들어간 것도 아니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란찜은 서비스로 나가는 메뉴 아니냐", "2천 원이 아니고 2만 원?", "물가는 이렇게 오르는 데 내 월급만 제자리지", "2만 원 확실하냐. 직원이 질수로 0하나 더 붙인 거 아니냐", "금가루나 황금알 넣은 거면 인정"이라며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이중 한 네티즌은 해당 가게가 위스키를 파는 술집이라고 밝히며 계란찜에 새우 및 다른 재료가 들어가 비싼 것이라고 판단하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또 얼마 전에는 수년간 천 원이던 공깃밥을 3000원에 판매한다는 음식점이 등장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29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13.15(2020=100)로 1년 전보다 2.8%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다만 2%대에 완전히 안착했다고 보기엔 이르다. 농산물과 기름값이 오름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물가 최대 변수로 농산물 가격과 국제유가를 꼽았다. 이달 초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농산물 물가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점에서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