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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ID 출신 엘리, 故 신사동호랭이 추모 "오빠도 밉고 나도 미워…고마운 사람"

2024.02.28 10:53  
EXID 엘리/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그룹 EXID 출신 엘리가 프로듀서 겸 작곡가 고(故)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를 애도했다.

엘리는 지난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이라며 "오빠가 편안하면 됐어, 잘 가…안녕히"라고 애도의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엘리는 자필 손 편지를 게재했다. 해당 편지에서 엘리는 "20대, 30대를 함께 했어야 할 이호양, 솔직히 너무너무 밉다, 왜, 왜라는 말만 머릿속에 가득하다"라며 "우리가 함께 한 시간이 14년이 되어가는데, 오빠가 짊어진 것들이 뭐였는지 물어보지 않은 나 자신도 밉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내게 항상 고마웠던 사람, 아쉬운 말 하지 못하는 사람, 나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사람"이라며 "오빠가 있어 난 참 든든했고, 벅찼으며 행복했었다고, 편지로나마 말하고 싶었다, 미운 사람 고마운 사람, 잘 가"라고 인사해 먹먹함을 안긴다.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3일 모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많은 동료들이 찾았다. 25일 가족과 지인의 배웅 속에 발인이 치러졌다.

1983년 6월생인 신사동호랭이는 지난 2005년 자두의 '남과 여'의 작곡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어 쥬얼리의 히트곡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을 편곡하기도 하며 가요계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2009년과 2010년에는 '포미닛'의 '핫 이슈'(Hot Issue)와 티아라의 '보핍보핍' 등 인기곡들을 연달아 작사 작곡하며 히트메이커로 떠올랐다. 또한 2011년에는 티아라의 '롤리폴리'를 작사 작곡했으며, 트러블메이커의 '트러블 메이커'를 작곡 및 편곡했다. 현아의 '버블 팝'도 그가 작사, 작곡, 편곡한 대표곡이다.


이후 신사동호랭이는 걸그룹 EXID를 프로듀싱했고, 2015년 작사 작곡 편곡한 '위아래'로 역주행 흥행 신화를 쓰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이외에도 모모랜드의 '뿜뿜'도 작사 작곡 및 편곡했다. 또한 지난 2021년에는 걸그룹 트라이비를 직접 제작하는 등 아이돌 양성에도 힘을 쏟았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