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실제 장의사의 지도를 받아 역할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유해진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유해진은 '장 감독이 장례지도사 자격증에도 도전했는데 도움을 준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그건 아니었다"라며 "저를 지도해주신 분은 진짜 대통령 염하던, 장례를 치르셨던 최고의 장의사분이 직접 지도를 해주셔서 유골도 수습했다, 감독님한테 도움받은 것은 없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모든 고수는 힘을 빼라고 한다, 너무 몸에 익숙하고 배어 있어서 하시는 게 다 다른데 그런 분들의 프로 같은 모습을 많이 흉내를 내려고 했다"라며 "초반에 염을 이장해 주면서 손 씻는 게 있는데 말하는 쪽을 쳐다보지 않고 손을 씻으면서 말하는 게 프로 같더라, 관객들도 모르는 부분을 찾아내는 게 또 재미인 것 같고 하나하나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로, '검은 사제들'과 '사바하'를 만든 장재현 감독의 신작이다. 개봉 4일 만에 누적 관객수 200만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유해진은 극 중 베테랑 장의사 영근으로 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