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배우 정혜선이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72화에서는 양촌리 식구인 배우 현석과 정혜선의 두 번째 이야기와 함께, 김회장 어머니 역을 맡은 고(故) 정애란 배우의 친딸이자 배우 예수정의 방문도 그려진다.
오랜만의 회동에서 '전원 패밀리'는 현석, 정혜선과 근황 토크를 이어나간다. 현석은 지난 2010년 비전문가가 손질한 복어를 먹고 중독에 빠져 가까스로 생명을 구했던 아찔한 경험이 있는데, 자신의 부주의로 복집에 피해를 끼쳤다는 생각에 오히려 복어를 더 많이 먹게 되었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놀라게 한다. 더불어 그는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1세대 주인장으로서 상대역이었던 오미연의 교통사고 이후, 함께 하차를 결정한 것이 후회스러운 일 중 하나였다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킨다.
또한 정혜선은 친어머니와의 애증의 관계를 조심스럽게 고백한다. 무남독녀 외동딸이었던 정혜선이 결혼한 이후, 어머니는 공허함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것. 다행히 목숨을 건진 이후 정혜선은 어머니를 곁에서 모시며 최선을 다했다는 안타까운 가족사를 털어놓는다.
이어 저녁거리를 준비하기 위해 시장에 간 김수미에게 한 여성이 슬며시 팔짱을 끼며 접근해 온다. 여성의 정체는 '도둑들', '부산행',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 '신과함께-인과 연' 특별출연으로 여배우 최초 네 편의 '천만배우' 타이틀을 얻은 배우 예수정. '전원일기'의 정신적 지주인 고 정애란의 친딸이기도 한 예수정의 등장에 출연진 모두 반가움을 금치 못하고, 저마다 정애란과의 추억을 상기한다. 특히 김수미는 정애란의 대본을 깔고 앉아 크게 혼이 났었다며 웃음을 선사하는 한편, 정애란이 '전원일기'의 종영 소식을 접하고 크게 낙심해 "나는 이제 오래 못 살겠다"라고 했던 말이 자신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음을 털어놓는다. 이에 예수정은 뇌를 여는 큰 수술과 재활 과정으로 쇠약해진 몸에도 불구하고 '전원일기'의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켰을 만큼 큰 책임감을 갖고 있었다며, 식구들에 대한 애틋함을 표한다.
이처럼 예수정은 정애란이 생전 가졌던 '전원일기'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과 감사함을 대신 전할 뿐 아니라, 리얼리티 예능 첫 출연인 만큼 그가 전할 소탈한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회장님네 사람들' 72화는 26일 오후 8시 20분 tvN STORY에서 방영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