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미운우리새끼' 79세의 임현식이 최고령 '미우새'로 등장해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배우 지승현이 스페셜 MC로 출연해 '미우새'들의 일상을 지켜봤다.
김준호와 임원희가 독거 20년 차 임현식의 집을 찾았다. 임현식의 집은 공원 못지않은 큰 마당이 있는 한옥 저택으로, 소나무로 꾸며진 정원과 공방까지 있었다. 임원희는 "화장실까지 다 합치면 천 평 정도 된다"라고 했다.
둘째 딸이 살고 있는 별채도 있었다. 임원희와 김준호는 "따님이 계시면 (새로운) 만남이 어렵지 않냐?"라고 물었다.
임현식은 "젊은 시절에는 좀 그런 면도 있었는데 이제는 안 되겠다 이렇게 살다가 세월만 가고 이 몸이 늙으면 소용없지 않은가, 이제는 뭐라고 하든 말든 신경 안 쓴다"라고 답했다.
임현식이 '한 지붕 세 가족'에 출연하면서 박원숙과 부부라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임현식은 "사람들이 박원숙에게 '임현식이는 어디에 숨겨놨소'라고 했다더라"고 했다.
김준호는 당시 박원숙과 '호감'이 없었냐고 물었다. 임현식은 "당시 박원숙 씨는 거물에 아주 잘 나가는 배우였고 나는 그저 '예'하던 때다"라고 말했다.
임현식은 꾸준히 박원숙과 연락하면서 가깝게 지낸다. 그는 "나는 솔직한 사람이니까 보고 싶으면 메시지도 보내고 연락도 한다"라고 했다.
임현식은 "우정 어린 개그다"라면서 "나는 이제 나이도 들었고 내 멋대로 독거답게 사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김준호가 "진짜로 여성분을 수소문해 볼까요"라면서 원하는 나이를 묻자 "뭘 따지겠냐?"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