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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남편, 나한테 들킨 바람만 15명…신혼부터 날 홀대"

2024.02.24 23:21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이효정이 15명의 여자와 바람을 피웠던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이효정이 자신의 가정사를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효정은 '15명의 여자와 남편을 공유했다'라는 키워드를 들고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이효정은 "저한테 들킨 것만 15명이다"라며 "그런데 (남편이) 돌아가시고 나서 또 두 사람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이효정은 "저는 4남 2녀 중에 막내딸로 태어났다"라며 "저보다 18살 많고, 16살 많은 큰 오라버니 두 분이 순간적으로 확 돌면서 조현병이 왔다, 8살에 너무 무서운 가정에서 자랐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아버님이 장손 같은 아들이 정신병을 앓자, 충격으로 중풍 치매가 와서 혈압으로 쓰러지셨다"라며 "저는 17살 때부터 아버지 대소변을 받아냈다"라고 덧붙였다.

이효정은 "8살 때부터 노래 소질을 키웠던 저를 본 우리 언니가 여러 연예인을 알고 있어서 저를 밤무대에 세웠다"라며 "오후 7시부터 새벽 5시까지 공연을 했는데 그렇게 번 돈을 언니가 다 들고 갔다, 돈 좀 달라고 하면 내 돈이니 집에서 나가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놓기도.

이에 이효정은 친언니에게 빠져나오기 위해 남편과 결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효정은 "저는 고아처럼 쫓겨나서 정말 불쌍하게 결혼했는데 남편은 호화롭게 결혼식을 했다"라며 "신혼여행 가면서 남편이 저를 홀대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효정은 "결혼을 했는데 어머니가 치매가 오셨다"라며 "오빠들 돌아가시고 아버지 돌아가시니 어머니가 정신을 놓으신 거다, 엄마는 우리 6남매를 돌봤는데 자식이 4남매인데 어떻게 요양원에 모시냐 해서 제가 모시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효정은 "근데 남편은 어머니와 남이지 않나"라며 "어머니를 너무 싫어했다"라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어 "남편은 31살에 결혼했는데 그때부터 바깥으로 나돌았다"라며 "하루에 7~8시간 운동했는데 헬스클럽에 여자 친구도 있고 룰루랄라 놀았다"라고 했다.

이효정은 "남편이 몸져누웠을 때는 저는 약도 안 지어졌다"라며 "바깥 여자들이 챙기는 거 보고 별로 안 챙겼다, 저는 효녀였지만 남편한테는 못한 아내였다"라고 말하기도.

이어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59살에 돌아가셨다"라며 "그 엄청난 일을 겪으면서 그 사람만의 잘못이 아니었구나 싶었다, 내 엄마에 대한 생각만 하고 그 사람을 생각 못 했구나 생각한다"라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