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현명 기자 = 블락비 지코와 피오가 함께 동고동락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17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정동식 / 작가 여현전 / 이하 '전참시') 286회에서는 블락비 지코, 청소광으로 제 2의 전성이를 맞이한 '플라이 투 더 스카이' 브라이언이 출연했다.
이날 지코는 공연 스케줄을 마치고 블락비 멤버 피오와 만났다. 개인 활동으로 각자 연예계에서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두 사람은 함께 그룹 활동을 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두 사람은 움직이는 트럭 안에서 공연했던 추억, 어르신들이 화장한 그들을 보고 도깨비 같다고 했던 추억, '블락비'가 아닌 '불낙지'로 그룹 이름을 오해 받았던 등의 추억을 나눴다.
피오는 롯데월드에서의 데뷔 무대를 언급하며 "그 날이 '인기가요'하는 일요일이어서 현타가 왔었다", "진짜 열심히 멋있는 척하는 오징어 7명이었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또, 그는 "너무 졸린데 2시간 자고 '도전천곡' 나가서 되도 않는 트로트도 불렀다"며 "'도전천곡' 나가면 '인기가요' 1등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결국 모든 1등은 엑소가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서로 싸우던 과거 이야기도 나눴다. 지코가 "우리는 맨날 싸웠는데 음악이 이미 때려 부수는 컨셉이 음악이라 티가 안났다"고 하자 피오는 "싸운 감정 갖고 무대를 하면 오히려 독기 있어보이고 더 잘 됐다"고 맞장구를 쳐 패널들의 웃음을 샀다.
블락비 매니저는 "피오는 지코랑 싸우면 택시 타고 귀가 해버린다"며 지코와 가장 많이 싸웠던 멤버로 피오를 꼽았다. 지코는 피오와 싸웠던 당시를 회상하며 피오에게 "나는 이성적으로 일에 대해 얘기하는데 '말 그렇게 하지 마세요'라며 감정적으로 받아들이는게 얄미웠다"고 했고 피오는 "너무 다그치는 것 같아서 기분 나빴다"고 받아치며 서로를 이해하지 못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피오는 자존심과 색깔이 너무 센 두사람을 두고 나머지 멤버들이 가끔 술을 마시고 "어렸을 때는 너네 죽었으면 할 때도 있었다"고 했다고 전하며 지코와의 싸움이 팽팽했음을 강조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