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손석구 아들 아니냐?" 말 나오는 아역, 알고보니...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
"이재명 연상 인물, 우연의 일치일 뿐"

2024.02.15 08:00  
[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 주연 배우인 손석구의 아역이 놀라운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는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한 CG인 것으로 밝혀졌다.

'살인자ㅇ난감' 이창희 감독은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손석구의 아역이 싱크로율이 높다는 얘기가 많다'는 질문에 "연기는 아역 (강지석) 배우가 하고, 얼굴은 손석구 어린 사진들을 수집해서 CG 기술을 넣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어린 시절 사진이 많이 없어서 이미지 모델링을 그리기도 했다"라며 "이 부분에 돈을 많이 들였다. 제작자들이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 하냐고 할 정도였지만, 리얼리티를 위해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등장인물들의 과거 장면도 모두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했다고 전했다. 5화에 등장하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경아'(임세주 분)의 과거 성형 전 얼굴도 아역이 아닌 CG 작업을 거친 딥페이크다.

이 감독은 "등장인물의 과거 장면들이 대사가 없는 이유가 그거다"라며 "아역배우가 대사를 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이날 작품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연상케 하는 인물이 등장한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정치적인 견해를 작품에 반영할 마음이 있었다면 그렇게 치졸한 방법을 쓰진 않았을 것이다. 비정치적인 작품에 감독의 정치 견해를 몰래 녹이는 건 저열한 행위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문제가 된 인물은 7회에 등장하는 재벌그룹 회장 '형정국'으로, 배우 승의열이 연기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백발이 섞인 머리카락을 넘겨 이마를 완전히 드러낸 외모와 검은 테 안경이 이재명 대표와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형정국의 죄수번호 4421이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가 챙긴 4421억원과 일치하고 형정국이 구치소에서 초밥을 먹는 장면은 이 대표 부인이 법인카드로 초밥을 결제한 의혹을 연상케 한다는 말도 나온 바 있다.


이 감독은 "일부 우연의 일치도 있었지만, 억지로 꿰맞춘 게 아닐까 생각해요. 처음에 그 얘기를 듣고 웃었는데, 점점 일이 커지니까 황당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작품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게 아닌가 해서 고마운 마음도 든다"라고 했다.

한편 '살인자ㅇ난감'은 우발적인 계기로 사람을 죽인 주인공 이탕(최우식 분)과 탁월한 직감으로 살인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장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스릴러다.

'살인자ㅇ난감'은 공개 이틀 만에 한국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인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파키스탄·필리핀·카타르·싱가포르·태국·베트남 등 11개국에서 시청시간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