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MBN 예능 프로그램 '현역가왕'(연출 서혜진·전수경) 전수경 PD가 마지막 회를 최고 시청률로 마무리한 소감과 함께 '1대 가왕' 전유진을 향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14일 오후 전수경 PD는 '현역가왕'이 지난 13일 최종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17.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마무리한 것과 관련, 뉴스1에 "좋은 성적표만큼 제작진에게 기쁜 건 없다"라며 "시청자 여러분이 재밌게 봐주셨다는 피드백이라 생각한다, 3달 동안 자신의 최대 역량을 끌어올려 자존심을 걸고 경연을 해준 현역 가수들에게 너무 수고하셨다는 말을, 위로를 건네고 싶다"라고 밝혔다.
전 PD는 '현역가왕'의 1대 우승자 전유진에 대해선 "전유진은 이번 '현역가왕'을 통해 자신의 역량이 어디까지인지 알기 위해, 겁 없이 도전하고 시도한 패기있는 친구라고 생각한다"라며 "때론 경쟁의 부담과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 모든 경연 미션을 재밌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친구였다, MZ 현역의 정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결승전 하루를 앞두고 부친상을 다한 김양은 이날 방송에서 생전 아버지가 가장 좋아한 곡인 한정무의 '꿈에 본 내 고향'을 열창했다. 전 PD는 "김양이 '현역의 노래'를 준비하면서 아버지가 가장 좋아하실 곡을 선택한다고 했다"라며 "암 재발로 컨디션이 안좋으셨는데도 김양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는 게 유일한 낙이라고 했다, 아버지의 이런 바람이 김양을 결승무대까지 이끈 게 아닌가 싶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참가자와 마스터들이 김양의 슬픔을 같이 나누고 힘을 줬다"라고 덧붙였다.
'현역가왕'을 통해 탄생한 톱7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은 내달 한국과 일본을 오가면서 열리는 '2024 트롯한일전'에 출전한다. '트롯한일전'에 대해 전 PD는 "'트로트으로 한일전이 일어난다?' 이런 간단한 호기심에서 시작한 프로젝트였다"라며 "시기와 운이 잘 맞아 '일본 트롯걸재팬 오디션'과 '현역가왕'이 한일 양국에서 투트랙으로 진행되어 한일전을 잘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트로트만큼 일본에도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다"라며 "경쟁도 경쟁이지만 양국의 훌륭한 가요를 듣고 부르며 공유한다는, 더 큰 음악시장의 확대를 꿈꾸고 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13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한 '현역가왕' 마지막회에서는 전유진이 우승을 차지하며 1대 가왕에 올랐다. 전유진에 이어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이 차례로 톱7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선정된 톱7은 오는 3월 방송하는 '2024 한일 트롯 가왕전'에 출연해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트로트 경연을 벌인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