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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그해우리는' 사랑받고 차기작' 살인자'…너무 떨렸다" ①

2024.02.14 17:45  
배우 최우식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공


배우 최우식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제공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살인자ㅇ난감' 최우식이 작품을 공개하면서 많은 부담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 드라마 '살인자ㅇ난감'(살인자이응난감/극본 김다민/연출 이창희)의 주인공 이탕을 연기한 최우식은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뉴스1과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작품이 공개됐는데 소감은.

▶'그해 우리는' 이후로 오랜만에 나오는 것이어서 많이 떨렸다. 그래도 주변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많이 긴장을 낮추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제 주변에서 좋은 말을 해주겠지만. (웃음)

-반응은 어떻게 찾아봤나. 캐나다 친구들이나 팬들 등 해외 반응도 있었나.

▶일단 '그해 우리는'을 주변에서 다 좋게 봐주셨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작품이 너무 부담감이 컸다. 원작팬분들이 생각하는 이탕의 느낌도 있고 드라마버전의 이탕도 있고 그랬다. 그래도 주변에서 좋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 이번에 공개됐을 때 뉴질랜드에 있었는데 넷플릭스에서 몇 위인가 정도만 봤지 반응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유튜브에서 '킬러 패러독스'로 검색해서 보려고 했다.

-어떻게 출연을 결정했나.

▶원작을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이걸 내가 하면 어떤 모습으로 할까 궁금했다. 그리고 같이하는 형들이 너무 좋았다. 대본이 형들한테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재미있겠다 싶은 생각이었다. 석구형은 '해방일지'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 예전에 석구형의 단편 영화를 본 적이 있다. 이희준 선배도 만난 적이 없어서 이번에 어떻게 친해질지 고민했는데 '사냥의 시간' 때처럼 놀이터에 온 것처럼 형들과 너무 재미있게 찍었다. 우리가 하는 이야기는 무거울 수도 있는데 (배우들끼리는) 개그 욕심도 있고 서로 재미있게 하려고 했다. 우리가 셋이 만나는 지점이 두 번밖에 없다. 부산마트, 마지막 장면이다. 만나는 신이 많지 않아서 아쉽기는 했다.

-이탕의 감정은 어떻게 이해했나.

▶지극히 평범한 대학생의 심경 변화와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는 모습을 많이 고민했다. (원작에서는) 본인이 스스로 타협(응징자라는 확신)을 한 캐릭터로 나오는데 드라마에서는 타협하고 싶어 하는 모습으로 나오길 원했다. (이탕처럼) 아무리 그런 능력이 있다고 해도 (그렇게 행동하는 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에서) 필리핀에서 온 이탕이 과연 타협을 했을까? 그런 느낌으로 봐주시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탕이 중반부 넘어서 많은 변화가 있는데.

▶변화를 겪으며 눈썹을 지우고 달라진 모습이 어떻게 보면 강렬하면서 흐리멍덩하달까. 사람을 인식하면 코와 눈썹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더 강하게 보이는 것이 아닌 그런 일(살인)을 저지르고 못 알아채겠다 싶어서 그렇게 했다.

-액션은 어떻게 연기했나.

▶자세히 생각해보면 이탕이 액션이 많이 없다. 변화 전에 싸우는 신, 송촌에게 달려드는 신 하나다. 예전에는 한 번도 싸워보지도 못한 대학생이어서 멋지게 하는 것보다 어떻게 보면 '막싸움' '개싸움'처럼 보여주는 게 초점이었다. 변화 후에는 조금 더 원작처럼 피가 난무하고 살인 병기가 되는 모습을 원했다는 분도 계실 텐데, 그런 건 감독님이 몽타주로 많이 풀었던 것 같다. 만화를 현실처럼 보이게끔 연출하셨다. 이탕이 몇달만에 인간병기가 된다는 건 좀 먼 이야기 같더라.

-제작발표회 때 ''거인' '기생충'의 모습도 보였다'라고 했더니 굉장히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더라.

▶사실 그 질문이 제가 연기를 하면서 한 번도 생각했던 점이 아니어서 '띵' 했다. 연기를 할 때 내가 그런 고민을 했었어야 했나 그 생각이 들어서 그랬다. 나는 전작이 있으니까 다르게 해볼까 그런 생각을 안 했는데 보시는 분들이 예전에 했던 건데? 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것도 나에 대한 숙제가 될 수 있겠다 싶더라. 저는 많은 캐릭터를 저에게 맞추는 것 같다. 제가 연기 스타일이 희준이형처럼 노인이 됐다가 박사가 됐다가 그렇게 창작하는 경험은 많지 않다. '거인' 이후 성장통, 스토리텔러 그런 역할들을 하게 되니까 '다르게' 보다는 이 캐릭터를 봤을 때 '저럴 수도 있겠다' 담백하게 하려던 욕심이었다.

-기시감이 들어서 물은 건 아니고 배우의 좋은 능력이라고 봐서 물어봤다.

▶제가 좀 걱정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보니. (웃음) 집에 가서 작품을 다시 봤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네? 싶더라. 그런데 좋기도 했다.
내가 불편한 옷을 안 입고 잘할 수 있는 것만 찾는 건가 싶기도 했다. 이탕의 역할을 하면서 눈도 무섭게 뜨고 연기하면 부담스럽고 안 어울린다고 하실 수도 있는데 다행히 나쁘지 않다고 봐주시니까,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변할 수도 있겠구나 싶더라.

한편 지난 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 최우식은 평범한 대학생에서 우연히 저지른 살인으로 인생이 바뀌는 남자 이탕을 연기했다.

최우식을 비롯해 손석구, 이희준의 열연이 빛나는 '살인자ㅇ난감'은 국내 차트 1위에 이어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글로벌 상위 10 비영어 TV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N인터뷰】②에서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