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보이그룹 배너(VANNER/태환, GON, 혜성, 성국, 영광)가 청량에서 다크로, 확 달리진 콘셉트로 돌아온다.
배너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캡쳐 더 플래그'(CAPTURE THE FLAG)를 발매하며, 타이틀곡 '잭팟'(JACKPOT) 뮤직비디오 역시 공개한다. 지난해 발매한 미니 1집 '베니 비디 비쉬'(VENI VIDI VICI)에서 승리의 깃발을 꽂고 꿈을 향해 항해한 배너는 '캡쳐 더 플래그'에선 깃발 뺏기 게임을 통해 '잭팟'을 터트릴 필승 공식을 찾아나간다. 특히 이번 앨범에는 비투비 임현식, 펜타곤 후이, 라이언 전 등 'K팝 히트 메이커'들이 참여해 기대감을 높인다.
타이틀곡 '잭팟'은 블루스 감성을 곁들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이자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이 표현된 곡으로, 배너의 에지 있는 변신이 담길 예정이다. 이외에도 앨범에는 에너제틱한 댄스 팝 장르의 '포니테일'(PONYTAIL), 경쾌하고 리드미컬한 바이브가 인상적인 '애프터 파티'(After Party), 사랑의 설레는 감정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표현한 '비 마이 러브'(Be My Love), 펑키한 장르의 리듬과 사운드를 EDM 스타일로 재해석한 '서킷'(CIRCUIT), 몽환적인 분위기의 팝 장르 '어크로스 더 스타스'(Across The Stars)가 수록됐다.
배너는 이번 신보를 통해 다크 콘셉트로 돌아왔다. 전작에서 보여준 청량과는 또 다른 느낌. 이에 멤버들은 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색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신곡 '잭팟'으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테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번 활동을 통해 '음악방송 1위'라는 '잭팟'을 터트리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미니 2집 '캡쳐 더 플래그' 발매를 앞두고 있는 배너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두 번째 미니앨범 '캡쳐 더 플래그', 신곡 '잭팟'에 대해 소개해주자면.
▶(태환) 지난 앨범 '베니 비디 비치'를 통해 승리의 깃발을 꽂고 가요계를 항해하겠다는 신호탄을 쐈다면, 이번 '캡쳐 더 플래그'을 통해선 '잭팟'을 터트리기 위한 배너의 여정을 보여준다. 빠른 시일 내에 컴백하게 돼 영광이고, 팬들도 신곡을 많이 좋아해 줄 것 같아 기대가 크다.
▶(혜성) '퍼포머'(PERFORMER) 때랑 다르게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컴백했는데, 우리가 하고 싶었던 느낌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파 성숙하게 돌아왔다.
-'폼'(Form) 때와 콘셉트가 비슷한 듯한데 의도한 것일까.
▶(혜성)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색 중에 잘 어울리는 게 뭘까 하다가, 많은 분들이 '폼'을 좋아해 주셔서 그 느낌을 내고 싶었다. 디벨롭시켜서 나온 거다. 노는 분위기, 카리스마 있는 느낌은 비슷한데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르다. 곡 초반에 우리 데뷔년도인 '2019'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그때부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되는 느낌을 냈다.
-가수는 제목을 따라간다고 하지 않나. 타이틀곡 '잭팟' 역시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타이틀로 고른 것인지.
▶(태환) 곡을 선정할 때 그런 부분도 고려했다.(웃음) 물론 '잭팟'이라는 곡이 주는 에너지가 너무 좋고 중독성도 있어서 선택한 게 가장 큰 이유다.
▶(혜성) '잭팟'의 의미가 '터진다', '잘 된다'는 뜻이 있지 않나. 리스너들이 소소하든, 크든 본인 안에서 '잭팟'이 터지는 순간이 언제일까를 떠올릴 수 있는 노래가 되길 바란다.
-곤이 직접 안무 창작에 참여했다던데, 퍼포먼스 포인트도 궁금하다.
▶(곤) 노래가 강렬하다 보니 퍼포먼스도 몰아치는 느낌이 있다. 무대를 보면 '이 곡이 타이틀'이라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내가 멤버들의 장단점과 춤선을 잘 아니까 그런 부분도 반영했다. 칼군무가 특징이라 각자 눈빛과 애티튜드에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도록 디렉팅 했다. 포인트는 '냥냥 펀치' 춤인데, 이 부분이 긴장감을 조금은 풀어드릴 수 있는 환풍구가 되지 않을까 한다.
▶(혜성) 이번에 칼군무에 도전했는데, 안무가 배너의 모든 퍼포먼스 중에 역대급으로 힘들다. 정말 끊임없이 휘몰아쳐서 통쾌함이 느껴질 거다. 곤이 말한 대로 '냥냥 펀치' 춤이 킬링파트다.
▶(성국) '잭팟' 안무가 그간 해온 퍼포먼스 중 가장 킬링파트가 많다. 중독성이 강하고 재밌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데, 특히 챌린지 구간을 기대해 달라.
-함께 챌린지를 해보고 싶는 동료들이 있다면.
▶(태환) 만약 '레드카펫'에 출연할 수 있게 된다면 이효리 선배님과 '냥냥 펀치' 춤을 춰보고 싶다. 팬인 옥주현 선배님과도 챌린지를 해보고 싶다.
▶(성국) 나와 혜성이가 출연 중인 '밤의 라디오'의 DJ 우석 선배님, 그리고 '피크타임'을 함께한 친구들, 심사위원님들과도 챌린지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
▶(혜성) 앞서 챌린지에 참여해 주신 이이경 선배님, 그리고 저희가 좋아하는 이기광 선배님과도 함께하고 싶다. 연락을 기다린다.(웃음)
-'잭팟'은 펜타곤 후이, 우석과 함께 작업한 곡인데, 작업기가 궁금하다.
▶(혜성) '잭팟'은 우리가 정말 원하던 스타일의 곡이다. 신나면서도 카리스마가 있고 즐길 만한 노래가 있었으면 했는데 선물 같이 '잭팟'이 찾아왔다. 후이, 우석 선배님이 디렉팅도 직접 봐주셨는데 녹음할 때도 많은 조언과 응원을 해주셨다. 갈피를 못 잡고 있을 때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곡을 세련되고 멋있게 소화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했다. 덕분에 편한 분위기에서 녹음할 수 있었고 최상의 결과가 나왔다.
▶(성국) 우석 선배님은 랩 디렉팅을 열정적으로 해주셨다. 박자 등 디테일한 부분을 많이 신경 써주시고, 이후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만났을 때도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비투비 임현식과도 작업을 함께 하지 않았나.
▶(태환) 녹음할 때 현식 선배님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더라. 정말 행복했다.(웃음) 디텍팅을 해주실 때도 디테일한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해 주셔서 편하게 녹음을 진행했다. 현역으로 활동하는 선배님이다 보니 녹음할 때도 가수의 입장을 헤아려주시더라.
▶(혜성) 녹음을 할 때 나도 옆에 있었는데, 태환이 형이 녹음하는 걸 듣고 현식 선배님이 '노래 잘한다'라며 칭찬을 하시더라. 우리의 '피크타임' 지원곡이 비투비의 '그리워하다'일 정도로 팬이었는데, 그런 선배님에게 우리 멤버가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니 너무 뿌듯했다.
▶(곤) 내가 가장 첫 순서로 녹음을 하고 나왔는데 '메인댄서여서 아직 노래에 부족함이 있다'라고 말씀을 드리니 '메인보컬인 줄 알았다'라며 놀라시더라. 그런 칭찬을 들어서 너무 감사했고, 선배님이 노래하시는 걸 들으면서 나 역시 더 많이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성국) 현식 선배님이 디렉팅을 봐주실 때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좋더라.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
-'잭팟'이 배너의 대표곡이 될 수 있을까.
▶(영광)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곡이다.
▶(혜성) 개인적으로는 배너가 발표한 곡 모두 다 열정을 쏟은 결과물이라 우리의 대표곡이라고 생각하지만, 팀의 대표곡은 대중이 결정해 주는 것 아닌가. '잭팟'으로 열심히 활동해 대중이 '배너의 대표곡'이라고 여길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
-'잭팟'은 언제 들으면 가장 좋을지 추천해 달라.
▶(태환) 운동을 하면서 들을 때 힘이 날 거다. 무게칠 때 들어달라. '철냄새'가 나는 노래다.
▶(영광) 퇴근할 때 들으면 힘이 나고 즐거운 퇴근길이 되지 않을까.
▶(곤) 나는 힘찬 에너지를 받으시라는 의미로 출근길에 듣길 추천하겠다.
▶(혜성) 우리가 앞서 발표했던 '폼'이 스피닝 센터에서 많이 나온다고 한다. 이번 '잭팟'도 운동을 할 때 듣기 좋아서, 더 많은 스피닝 센터에서 흘러나오길 바란다.
▶(성국) 곧 설 연휴인데, 귀성길과 귀경길에 신나게 들어달라.
<【N인터뷰】②에 계속>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