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박사방'과 디지털 성범죄에 방송인 이지혜와 안현모가 충격을 금치 못한다.
오는 31일 오후 방송되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스모킹 건'에는 지난 2020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박사방'의 실체를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박사방'의 잔혹한 영상과 수법에, 이지혜와 안현모는 녹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했다. 70~150만원의 고액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는 비밀의 방에는 수많은 여성들의 은밀한 신체 부위뿐만 아니라, "하수구를 핥고, 나체로 물구나무를 서는" 엽기적인 성 착취 영상이 무수히 올라오며 공유되고 있었다.
대화방에서 '노예'라 불리던 피해 여성들은, 개인 정보와 사진들을 유출하겠다는 협박이 두려워 꼼짝없이 변태적 성 착취 영상들을 반복해서 찍어 올리고 있었다. 이토록 참혹하고 대담한 범행을 벌인 '박사'에 대한 수사의 망이 좁혀져갔고, 6개월 간의 수사 끝에 박사 실체가 밝혀졌다.
인천의 한 전문대를 졸업한 25세 조주빈이 '박사'로 밝혀졌다. 수사 결과 드러난 그의 일상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안현모는 "피해자들의 인격을 그렇게 무참하게 짓밟은 사람이 약자를 도와주는 자원봉사를 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라며 분노했고., 이지혜는 "심장이 멎는 느낌"이라며 "어린 여성들을 유혹해 사기 치고 장사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스모킹 건'은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15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