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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무지개 다리 건넌 겨울이, 여전히 마음 한 켠에…홍보 이용 NO"

2024.01.29 11:04  
유해진/CJ ENM 제공


유해진/CJ ENM 제공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유해진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 겨울이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해진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 속 반려견 안락사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며 "사실 잘 못 보겠더라, 예전에 유튜브 '짤'로 봤는데 몇 개 있다, 대표적인 게 본인이 키우던 강아지를 안락사 시키는 거였다, 앞에서 걔가 좋아했던 놀이를 해주고 뒤에서 주사를 놓을 때 엄청 울고 그런 장면도 생각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지개 다리를 건넌 반려견이 주인과 다시 만나 행복해 하는 모습이 담긴 애니메이션을 봤다면서 "그거 보다가 엄청 울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못 보겠더라"라고 말했다.

또한 유해진은 "겨울이(는 반려견을) 처음 보낸 거였다, 그 전에 강아지를 키우긴 했지만 직접 눈 앞에서 무지개 다리를 건넌 건 겨울이가 처음이다, 진짜 그렇게 힘들 줄 몰랐다"면서 "그때도 얘기 했는데 반려인들이 되게 아프긴 하겠지만 저 정도일까, 잘 인식 못했는데 내가 겪어보니까 야, 정말 힘들구나 싶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짜 오래 갔다. 지금도 뭐 한 켠에…(겨울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유해진은 자꾸 겨울이를 언급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자꾸 겨울이 얘기를 하는데 기사가 나니까 겨울이 죽음을 내가, 스스로 자꾸 그렇게 생각이 된다, 그런 건 아니다, 내 마음 속의 겨울인데 홍보 때문에 이용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그렇다"고 밝혔다.

'도그데이즈'는 성공한 건축가와 MZ 라이더, 싱글 남녀와 초보 엄빠까지 혼자여도 함께여도 외로운 이들이 특별한 단짝을 만나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갓생 스토리를 그린 영화다. 반려견을 둘러싼 다양한 인물들이 예기치 못한 인연을 맺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해운대' '국제시장' '하모니' '공조' 시리즈 등을 선보였던 JK필름의 신작이다.


유해진은 극중 깔끔한 성격의 계획형 싱글남 민상을 연기했다. 민상은 영끌해서 산 건물의 세입자이자 동물병원 원장인 진영(김서형 분)과 하루가 멀다 하고 티격태격하는 인물이다.

한편 '도그데이즈'는 오는 2월7일 개봉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