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가수 백지영이 '히트곡 콤비'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재회 가능성을 언급해 명곡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16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언니' 8회에서는 역대급 히트곡 리스트를 보유한 가요계 레전드 백지영이 게스트로 출격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르샤는 최근 백지영이 배우 임형준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는데 하객으로 아이비의 이상형인 손석구가 참석했다는 'TMI'를 밝혀 아이비를 설레게 했다. 이지혜는 아이비의 소개팅을 위해, 임형준에게 즉석에서 전화를 걸었고 "혹시 손석구씨, 공석(T.O) 있는지 한 번 물어봐 달라"고 아이비와의 만남을 추진했다. 아이비는 민망해하면서도 소개팅 제의에 싫지 않은 표정을 지어 폭소를 더했다.
잠시 후, '백지영 노래방'이 본격 개최됐다. 언니들은 댄스곡부터 발라드, OST까지 아우르는 백지영의 히트곡을 재해석하며 헌정 무대를 꾸몄다. 그 가운데 초아가 '겨땀'으로 무대에서 불사른 열정을 인증했다. 이를 칭찬하던 이지혜는 "사실 겨땀의 원조는 백지영"이라며 "싸이 이전에 백지영이 있었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쿨하게 웃으며, 당시 이지혜에게 어깨동무를 하면서 겨땀을 느끼게 해준 상황을 재현해 현장을 초토화했다.
뒤이어 백지영은 '스타 안무가'이자 자신의 춤 선생인 홍영주가 자신을 보고 '닭발'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몸치였던 과거를 고백한 뒤, "걸어가면서도 춤 연습을 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한 증거 자료로 백지영의 '대시' 무대 영상이 공개되자, 백지영은 "내가 봐도 못 알아보겠다"며 "이마와 치아 말고는 (지금과) 다 다르다"고 시크하게 성형 사실을 인정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지혜와 백지영의 남다른 우정도 공개됐다. 이지혜는 "알다시피 제가 가수로서 암흑기가 길었다"며 " 모든 음반사로부터 거절을 당하던 시기에 마지막으로 제 손을 잡아준 사람이 백지영"이라고 2015년 백지영의 지원으로 음반을 제작한 사실을 털어놨다. 특히 이지혜는 당시 마음고생으로 살이 빠져 체중이 40kg 초반이었고, 불안장애로 약을 먹을 정도로 힘들었던 사실을 고백하면서도 "그래도 내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다, 간절하면 결국은 되더라"는 긍정 에너지를 보여줘 언니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백지영도 "내가 증인"이라며 "1분 1초도 허투루 쓰지 않았다"고 거들었다.
또한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과 '내 귀에 캔디' 두 곡 모두 'BTS의 아버지' 방시혁의 작품이란 사실을 밝히면서 "최근 시혁 오빠한테 연락이 왔는데, 작곡을 다시 하고 싶어 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 작업 한 번 해보지 않겠냐는 말을 나눴는데, 나도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고 전해 명곡 콤비의 재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나아가 백지영은 드라마 '아이리스'의 OST인 '잊지 말아요'를 답가로 들려줘 '백지영 노래방'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후, 언니들은 떡볶이집에서 뒤풀이를 했다. 식사 중 채리나는 백지영에게 "딸의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라고 물었고 백지영은 "'백지영의 딸'이 아닌 정하임이면 좋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아이비가 "엄마의 노래에 하임이가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묻자, "촌스럽다고 했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놀던언니'는 8회를 끝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조만간 시즌2로 안방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