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라디오스타'에서 개그우먼 김혜선이 "한국에서 연애는 쉬어 본 적이 없다"며 알고 보니 플러팅 장인으로 불리던 화려한 연애사를 공개한다. 또한 그는 독일인 남편인 스테판 지겔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도 밝힌다.
17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연출 김명엽)는 하하, 김새롬, 김혜선, 조정식이 출연하는 '중꺾그마' 특집으로 꾸며진다.
김혜선은 결혼 후 방송인과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며 '제1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라디오스타' 녹화에 처음 참여한 김혜선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부터 '개그콘서트' '6시 내고향'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이름을 건 점핑 센터를 운영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특히 자기보다 남편 스테판이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라며 "'동상이몽2' 출연 후 팬클럽도 생기고, 바나나 과자도 박스째 쌓여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혜선은 과거 연예계 은퇴를 생각한 적이 있다며 "여성스러운데, 생긴 게 그렇지 않다 보니 '개그콘서트'에서도 험악한 캐릭터만 했다, 그래서 괴리감과 우울감이 생기더라"고 고백했다. 연예계를 은퇴하고 죽기 위해 독일에 갔다는 그는 "한국 사람은 만나지 말자, 방송은 중단하자, 운동하지 말자" 등 자신과 세 가지 약속을 했다고. 그런 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또한 김혜선은 화려한 연애서도 밝힌다. 그는 "한국에서는 연애를 쉬어 본 적이 없다"며 "(한 사람과) 10년 동안 사귄 적도 있고 양다리를 걸친 적도 있는 등 원 없이 다 해봤다"고 자랑한다. 이어 남편 스테판과는 한국 식당에서 함께 아르바이트한 친구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고. 두 사람의 첫 만남부터 결혼을 결심한 이유 모두 로맨틱해 감동을 안겼다.
결혼 7년 차이지만 여전히 신혼 같은 부부 생활 중인 김혜선은 '골때녀' 때문에 껌딱지 사랑꾼 남편과 각방을 쓴 사연을 공개했다. 출연자가 많은 '골때녀' 안에서 캐릭터를 잡고 싶었던 김혜선의 이 헤어스타일 때문. 김혜선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정말로 싫어해서 각방을 썼다"고 말했고, 유세윤은 "(스테판은) 모든 걸 품어줄 줄 알았는데"라며 놀라워했다. 하지만 사진이 공개되자, 모두가 스테판의 마음을 이해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혜선은 '평발은 달리기 못 한다'는 말이 듣기 싫어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오래달리기 1등을 할 정도로 '악바리' 근성을 가졌다고. 이에 그는 '여자 김병만'이 되기 위해 정두홍 액션스쿨을 찾아간 이유를 밝혔다. 또한 개그우먼이 되겠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스턴트우먼이 돼야 했다며 "(액션스쿨에서) 최초로 춤을 춰서 오디션에 합격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김혜선은 "점핑 센터를 30개 정도 운영 중이고, 회원은 100명 정도 된다"며 '사업계 빌 게이츠'로 불리는 근황을 공개했다.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