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피니트 성종, 에스피케이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신뢰 파탄"

2024.01.16 14:37  
그룹 인피니트 성종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리버사이드호텔에서 가진 일곱 번째 미니 앨범 '비긴(13egin)' 쇼케이스에 참석하고 있다. 2023.7.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인피니트 성종(30·이성종)이 소속사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16일 성종은 입장문을 내고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드린다"라며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실을 알렸다.

성종은 "지난 2022년 8월 활동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으나, 처음의 약속과 달리 계약 체결 직후부터 회사로부터 방송 출연이나 팬미팅, 앨범 발매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제공받지 못했고, 약속한 계약금도 지급받지 못했다"라며 "취소된 팬미팅 환불건 역시 계속 해결을 부탁드렸지만 외면당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미비한 지원에도 난 회사와 신의를 지키며 최선을 다해 활동했다, 지난해 3월 솔로 가수로 싱글을 발표했고 첫 유럽 투어를 돌았으며 7월에는 인피니트 완전체로 앨범을 발표하고 아시아 투어를 펼쳤다"라며 "그러나 회사에서는 정산자료도 제공하지 않고, 해당 활동 정산금도 지급하지 않은 채 차일피일 미루기에만 바빴다"라고 덧붙였다.

수개월간 문제 상황에 관해 협의를 시도해보던 성종은 지난해 12월 초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 위반 사항에 관해 시정을 요구했다고. 성종은 "그런데도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대답을 회피하기만 했고, 이에 부득이하게 2023년 12월 하순경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전속계약 해지를 통지할 수밖에 없었다"라며 "전속계약 해지 통지와는 별개로 대화로 이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고자 시도했으나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는 이마저도 무시했고, 지난주 공식적으로 협의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 왔다"라고 전했다.


성종은 "계속 회사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길 원했지만, 이제는 에스피케이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신뢰 관계가 파탄에 이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송구스러운 소식을 알려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뿐"이라고 했다.

한편 성종은 지난 2010년 인피니트로 데뷔했으며, '내꺼하자', '다시 돌아와', '추격자' '데스티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예능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왔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