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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송하윤, 박민영 반격에 거짓말 들통…분노+불안 섬세한 열연

2024.01.10 14:07  
tvN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내 남편과 결혼해줘' 송하윤이 빌런으로 완벽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극본 신유담 / 연출 박원국 한진선) 4회에서 송하윤은 강지원(박민영 분)의 하나뿐인 친구에서 지독한 악연으로 뒤엉켜버린 정수민 역을 맡아 활약했다.

앞서 지난 3회에서 수민은 지원을 향해 파놓은 함정이었던 동창회에서 되레 자신이 위기를 맞았다.

수민은 교묘한 거짓말로 고등학생 시절 내내 지원이 괴롭힘을 당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그는 "지원이한테 좀 잘해주라니까"라고 둘러대며 애써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려고 했다.

그러나 친구들이 직장부터 백은호(이기광 분)와의 관계까지 사실을 따져 묻자, 수민은 "난 강지원 욕하라고 한 적 없어!"라며 끝내 폭발했다. 이어 황급히 자리를 피한 그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궁지에 몰린 수민의 애처로운 표정은 민환은 물론, 지원의 마음마저 흔들리게 했다. 먼저 수민은 지원의 집 앞에 찾아갔다가 지원 대신 민환과 마주쳤다. 그는 민환에게 "요즘 좀 이상하단 말이에요, 자꾸 멀어지는 것 같아"라고 민환에게 지원에 대한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 또한 그는 지원에게 "설마 나 오해하는 거 아니지?"라며 간절한 눈빛으로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리곤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는 지원의 태도에 태연하게 고개를 끄덕여 긴장감을 더했다.

이처럼 송하윤의 빈틈없는 연기력은 매회 빛을 발하고 있다. 그는 극 중 만만하게 보던 상대의 갑작스러운 반격에서 느끼는 당혹스러움, 분노, 불안 등의 복합적인 감정을 음성과 표정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지원에게 애정을 갈구하듯 집착을 보이는 모습까지 수민의 비틀어진 심리를 안방극장에 전달했다. 이에 극이 거듭될수록 송하윤이 수민의 서사를 어떻게 이끌어갈지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50분 방송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