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현역가왕'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9시40분에 방송된 MBN '현역가왕'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13.9%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돌파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2차전에서 살아남은 18인의 현역 전사, 강혜연, 김다현, 김산하, 김양, 두리, 류원정, 린, 마리아, 마이진, 박혜신, 별사랑, 신미래, 요요미, 유민지, 윤수현, 전유진, 조정민, 하이량이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을 성료한 후, 2라운드 '뒤집기 한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두리와 윤수현이 무대에 등장했다. 두 사람은 앞서 '불타는 트롯맨'에서 손태진이 커버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타인'을 또 다른 감성의 결로 재해석하며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윤명선이 두리의 가사와 음정의 실수를 세밀하게 지적하면서 윤수현이 272점, 두리가 86점을 받는 현격한 점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윤수현이 연예인 평가단의 몰표를 받았다.
마리아와 하이량은 형형색색 디스코 의상을 입고 나와 초대형 디제잉 기계와 DJ 춘자까지 깜짝 등판시킨 화려한 무대 세팅으로 모두를 기대하게 했다. 두 사람은 '너는 내 남자'를 선곡, 간주 중 디제잉 부스 위로 올라가 하이량이 디제잉을, 마리아가 한국어 랩을 하는 파격 무대를 보였다. 하지만 설운도는 하이량에게 "꼭 이 방송을 본인이 봤으면 좋겠다, 과유불급임을 알아야 한다"라고 지적했고, 마리아가 245점, 하이량이 115점을 기록했다.
신미래와 유민지는 '자갈치 아지매' 서두를 쫀득한 만담으로 여는 뮤지컬 식 연출로 박수를 받았다. 이에 신미래가 247점, 유민지가 113점을 받으며 점수 차를 또 다시 벌렸다.
이어 주현미 마스터의 원픽, 린과 류원정의 대결이 펼쳐졌다. 린은 주현미의 '러브레터'를 선곡, 류원정의 강점인 정통 트로트에 첫 도전장을 내밀어 궁금증을 유발했다. 린과 류원정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음색으로 명불허전 실력을 발휘했지만 설운도는 린을 향해 "노래를 잘 하는 게 대수가 아니다, 자제력이 필요하다, 감정 표현이 너무 진하게 많이 들어간 상태"라는 지적으로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결국 린은 166점으로 194점을 받은 류원정에게 석패했다.
10년 절친 조정민과 강혜연은 비주얼 강자들다운 강렬한 퍼포먼스 대결을 예고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집에서 파자마를 맞춰 입고 노래 연습을 하는 등 아홉 팀 중 가장 화기애애한 연습 과정으로 흐뭇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빗속의 여인'을 택해 춤을 추며 노래하고 연기까지 하는 무대를 꾸몄지만 마스터들은 "춤도 노래도 아주 조금씩 아쉬워 심사가 어려웠다"라는 쓴소리를 전했고, 조정민이 250점을, 강혜연이 108점을 얻었다.
그리고 '현역가왕' 1위 기록 보유자인 마이진과 전유진이 등장했다. 두 사람은 전유진과 마이진은 '잃어버린 정'으로 진정성 넘치는 감정 표현과 흔들림 없는 목소리를 더한 완벽 하모니를 이뤘지만 전유진이 130점, 마이진이 230점을 받는 반전 결과로 현장을 놀라게 했다.
본선 3차전 1라운드 '한 곡 대결' 무대가 끝나고 중간 순위 1위 김양, 2위 윤수현, 3위 박혜신, 4위 조정민, 5위 신미래, 6위 마리아, 7위 마이진, 8위 류원정, 9위 별사랑. 10위 린과 김산하, 12위 전유진, 13위 하이량, 14위 유민지, 15위 강혜연, 16위 요요미, 17위 두리, 18위는 김다현이 차지하는 순위 대격변이 일어나 삼엄한 긴장감을 드리웠다.
한편 이날 '현역가왕'은 대국민 응원 투표 5주 차 결과를 발표했다. 1위 전유진, 2위 강혜연, 3위 김다현, 4위 마이진, 5위 박혜신, 6위 마리아, 7위 유민지, 8위 신미래, 9위 류원정, 10위 린이 차지하는 격변이 일어난 가운데 이는 준결승과 결승 점수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