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근 이혼의 아픔을 겪은 방송인 안현모가 부모님께 이 소식을 알릴 때를 회상한다.
10일 오후 방송될 TV조선(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에서는 딸의 새해 선물을 받고 30년 회춘한 이승연 아빠의 '시니어 모델 도전기'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이승연은 "'길러준 엄마'로부터 아빠가 가발 이야기를 여러 번 하셨다는 걸 전해 들었다"라며 차마 딸에게는 말하지 못한 채 마음속에만 담아둔 아빠의 버킷 리스트 실현에 나섰다.
딸과 함께 가발숍에 방문한 이승연의 아빠는 최신 유행인 '임영웅 스타일'부터 일명 '김수현 머리'라고 불리는 배우 스타일 가발까지 무한 변신을 선보이며 시선을 끌었다. 그리고 '최종 픽' 임영웅 스타일 가발로 자신감이 상승한 이승연의 아빠는 내친김에 시니어 모델에까지 도전했다. 그는 '원조 CF 퀸' 딸마저 압도하는 능청스러운 표정 연기와 폭풍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배우 유전자'를 실감케 했고, 주변에서는 "왜 이승연 아버님인지 알겠다"라는 감탄사가 쏟아졌다.
이에 이승연의 아빠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 시연 모델에 즉석 캐스팅돼 시니어 모델로 전격 데뷔까지 하게 됐다. 생방송이 시작되자 초긴장 상태가 된 이승연의 아빠는 실수를 저지르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평생 회사 생활 5년 했다"는 이승연 아빠가 도전한 50년 만의 취업에 많은 이들이 응원을 보내는 가운데, 그는 자신이 번 돈에 대해 아무도 예상치 못한 계획을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번 방송에는 '엄친딸' 안현모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한다. MC 전현무가 "아빠한테 어떤 딸이에요?"라고 묻자, 안현모는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기쁨을 드리는 딸이라고 생각했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 번도 크게 실망을 끼쳐드린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큰 일을 겪으면서 '너무 실망하시면 어떡하지?'라고 걱정이 됐다"라고 이혼 당시 심경을 밝혔다.
안현모는 이혼 소식을 전했을 때 자신의 아버지가 "네가 행복한 게 제일 중요해, 100살까지 살 건데 행복해야 돼"라고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50년 만에 돈벌기에 성공한 이승연 아빠의 '좌충우돌' 시니어 모델 도전기, 그리고 안현모 아빠의 애끓는 부정(父情) 속 숨겨진 이야기는 10일 오후 10시 '아빠하고 나하고' 6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