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미국 뉴욕 타임스가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유태오를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유력 후보로 꼽아 눈길을 끈다.
뉴욕 타임스는 5일(이하 현지시간) "2024년 아카데미는 누굴 지명해야 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에서 영화평론가 마놀라 다기스와 알리사 윌킨슨은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부문별 후보를 예측했다.
이들이 예측한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패스트 라이브즈' 유태오를 비롯해 '메이 디셈버' 찰스 멘튼, '바비' 라이언 고슬링, '블랙베리' 글렌 호워튼, '가여운 것들' 마크 로팔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 가운데 앨리사 윌킨슨은 유태오에 대해 "훌륭하다"는 평가를 남겼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 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의 운명적인 이틀을 그린 작품이다.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이 연출을 맡았고, 애플TV+ 시리즈 '더 모닝 쇼'의 그레타 리와 배우 유태오의 섬세한 열연이 호평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개봉 예정이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월 제39회 선댄스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공개된 후 화제작으로 급부상했으며,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이후 지난해 11월 아카데미 주요 지표로 여겨지는 고담 어워즈(Gotham Awards)와 뉴욕 비평가 협회상(New York Film Critics Circle Awards) 에서 각각 최우수 작품상, 신인작품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본격적인 오스카 레이스에 돌입했다.
또한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작품상(드라마), 감독상, 각본상, 여우주연상(드라마), 비영어권 작품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종 후보는 오는 23일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3월10일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