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김성규가 '노량: 죽음의 바다' 이순신 김윤석과 '한산: 용의 출현' 이순신 박해일과 각각 연기해본 소감을 밝혔다.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감독 김한민/이하 '노량')에 출연한 김성규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노량'은 임진왜란 발발 후 7년, 조선에서 퇴각하려는 왜군을 완벽하게 섬멸하기 위한 이순신 장군의 최후의 전투를 그린 전쟁 액션 대작이다.
김성규는 '노량'에서 의를 향한 흔들리지 않는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의 곁을 지키는 항왜 군사 준사 역을 맡았다.준사는 더욱 깊어진 신념으로 이순신 장군을 향한 충직함을 드러내는 인물로,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이순신 장군과 함께하며 큰 결단을 앞둔 그를 돕는다.
이날 김성규는 "이순신 장군과 많은 대화를 나눈다기 보다는 짧은 신 안에서 중요한 말을 나눈다던지 유대감을 느꼈던 신이 대부분"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한산' 박해일 선배님의 이순신이 푸른 빛 같았다면 '노량' 김윤석 선배님의 이순신은 불안한 느낌이지만 스스로를 태운 느낌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한산'은 뭔가 (빛이) 뿜어져 나왔다면, '노량'은 계속 보게 될 수밖에 없는 힘이 있었다"며 "'노량'에선 전란 속에서 많은 무리를 이끄는 장수이자 도움이 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그런 마음이 느껴지는 이순신 장군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성규는 배우로서 박해일, 김윤석에 대해서도 떠올렸다. 그는 "두분 다 촬영 외적으로도 과묵하신 것 같다, 풀어져 있는 모습을 뵌 적이 없다"며 "제가 '노량'을 찍으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긴장감이었어서 스스로 '아직 멀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이순신 장군님을 대면하는 순간에도 말 한마디 보태는 게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그 긴장감이 '노량'에서 준사를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노량'에서의 이순신을 보며 느낀 점도 이야기했다.
한편 '노량'은 개봉 3일만에 100만, 6일만에 200만, 11일만에 300만 관객수를 돌파했고, 현재 400만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