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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걸스' PD "이대로 끝내긴 아쉬워, 시즌2 가능성 열려 있다" ②

2023.12.29 08:02  
양혁 PD/KBS 제공


KBS 2TV '골든걸스'


KBS 2TV '골든걸스'


양혁 PD/KBS 제공


KBS 2TV '골든걸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걸그룹으로 뭉친 디바들의 성장기, '골든걸스'가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KBS 2TV '골든걸스'는 평균 38년, 도합 151년 경력을 가진 국내 최정상 보컬리스트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가 K팝 최정상 프로듀서 박진영의 프로듀싱과 함께 걸그룹으로 컴백하는 여정을 그린다. '골든걸스'는 엔터사 JYP의 수장 박진영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음악적 갈증이 있었던 그는 1980년대 음악에서 답을 찾은 그는 당시 전성기를 누린 가수들을 모아 걸그룹을 만들자는 신박한 계획을 세웠고, KBS를 만나 기획이 날개를 달았다.

이후 처음 계획대로 인순이, 신효범, 박미경, 이은미가 합류한 팀 골든걸스는 걸그룹 커버 무대를 시작으로 신곡 '원 라스트 타임'(One Last Time) 발표, 단독 쇼케이스, 게릴라 콘서트, '가요대축제' 무대까지 연이어 소화하며 쉼 없이 달려가고 있다. '불가능하게만 보이던 도전을 해내는 디바들'의 열정은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불을 붙이기 충분했고, 감탄과 즐거움을 동시에 주며 호평받고 있다. 덕분에 '2023 KBS 연예대상'에서는 신인상(골든걸스)과 올해의 예능인상(박진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근 뉴스1과 만난 양혁 PD는 "'골든걸스'의 화제성을 실감한다"라며 "전 연령층에서 반응이 고르게 오더라, 특히 '엄마와 딸이 함께 봤다'는 시청자들이 많아 좋다"라고 말했다. '골든걸스'는 매 회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기에 이를 만드는 과정이 쉬운 건 아니지만, 제작진을 믿고 열정을 다해주는 멤버들의 열정에 힘든 줄 모르고 달리고 있다고. 그러면서 9회부터는 '골든걸스'의 두 번째 페이지가 시작될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응원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N인터뷰】①에 이어>

-각 출연진의 캐릭터가 워낙 뚜렷하다. 특히 디바들이 아이돌 같은 캐릭터와 관계성을 보여줘 호응을 얻고 있는데, 이런 부분도 기대를 했는지.

▶시청자들은 아시겠지만 골든걸스가 보통 분들이 아니다. 그래서 기대하는 부분이 있었다. 또 제작진과 교감이 깊어지면서 선생님들도 우리를 믿고 더 많은 부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드러나는 캐릭터들이 좋더라. 항상 녹화를 할 때도 '우리는 믿어, 제작진이 알아서 해'라면서 방송 내용에 대해 일절 이야기를 안 하셨다. 그래서 우리도 더 신경 써서 만들려는 게 있다.

-박진영과 골든걸스의 관계성 역시 재미 포인트다.

▶'JYP 수장' 박진영이 어디 가서 애교를 부리고 놀림을 받겠나.(웃음) '누나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1등이다. 다른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네 분도 박진영을 동생으로, 또 프로듀서로 소중하게 생각하신다. 프로젝트 이면에 '사랑'이 있어 '골든걸스'도 가능했던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도 서로 좋아하는 게 느껴진다. 골든걸스 멤버들도 정말 끈끈해졌다. 팀워크가 너무 좋아서 '나중에 홀로 무대에 오르면 어색할까 봐 걱정'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그만큼 팀으로 많이 녹아들었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2023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올해의 예능인상을 수상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뒀다.

▶사실 나는 최고의 프로그램상, 팀워크상 등을 받고 싶었는데, 선생님들은 신인상 수상 자체를 너무너무 기뻐하셨다. 개인적으로는 박진영, 신효범의 베스트 커플상 불발이 제일 아쉽다.(미소) 그래도 골든걸스와 박진영이 축하 무대를 장식했을 때 현장에서 다들 춤추고 온전히 퍼포먼스를 즐겨줘 너무 좋았다. 진짜 보면서도 '얼마나 무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인가' 싶더라.

-인순이 인스타그램에 골든걸스 신곡이 예고됐는데. 프로젝트가 언제까지 계속되나.

▶'골든걸스'는 12부작이고, 9회부터는 새로운 신곡 준비가 시작돼 또 다른 페이지를 연다. 전혀 다른 매력을 가진 곡이 될 거다. 이후에 골든걸스는 전국투어 무대에 오른다. 앞으로의 여정이 빠듯하다.

-'골든걸스'의 최종 목표는. 시즌 2 가능성도 열려 있나.

▶디바들이 '골든걸스'로 새로운 도전을 했으니 자극을 받아서 팀도 유지하고 개인 활동도 더 열심히 했으면 한다. 그러면서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골든걸스'를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다. 시즌 2 가능성은 열려 있다. 다만 골든 보이즈가 아닌 골든걸스로 시즌 2 가능성을 열어두겠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