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그을음 가득... 아찔한 수원 20층 아파트 화재, 에어프라이어가...

어제 오후 영통구서 불..연기흡입 2명 병원 이송

2023.12.28 06:42  

[파이낸셜뉴스] 경기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나 주민 수십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수원 영통구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16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119에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고, 집 바깥으로 검은 연기가 빠져나오면서 목격자들의 추가 신고가 잇따랐다.

총 47건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9대와 소방관 등 인력 82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7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이 불로 16층 거주자인 A씨와 18층 거주자 1명이 각각 연기흡입 등 경상으로 병원 이송됐다.

이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민 30여명이 긴급히 대피했다.

A씨는 경찰에 "오전 10시께 에어프라이어를 작동시켜 놓고 잠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불이 난 아파트는 지상 20층짜리 연면적 8400여㎡ 건물로 1999년 8월 사용 승인이 난 아파트다.

소방시설 현황 및 정상 작동 여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