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에서 최고 인기를 얻은 유튜브 동영상은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의 카리나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 구글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유튜브 최고 인기 동영상은 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지난 5월 올라온 ‘채널의 존재 자체가 인류의 밸런스 붕괴, 최강의 사기캐 유지민’이다.
이 영상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이른바 '술방' 토크쇼로, 조회 수 1631만회를 기록했다. 아이돌 에스파 멤버 카리나(본명 유지민)가 영상에 출연해 이영지와 자신의 어린시절부터 가치관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국민 MC 유재석이 진행하는 뜬뜬 채널의 '설 연휴는 핑계고'는 3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특히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가 인기를 끌었다고 구글코리아는 밝혔다.
올해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한 최고 인기 크리에이터 1위는 2억17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해외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였다.
미스터비스트는 현재 구독자가 2억1800만명에 달한다. 넷플릭스에서 큰 인기를 끈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실제로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구글코리아는 "한국어를 포함한 10여개의 다양한 언어로 더빙을 제공한 것이 구독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미스터비스트에 이어 '지식인사이드', '짤컷', '뜬뜬 DdeunDdeun', 'ootb STUDIO', '이비온', '짠한형 신동엽', '띱 Deep', '피식대학 Psick Univ', '빠니보틀 Pani Bottle' 등의 순으로 같은 기간 구독자가 많이 늘었다.
국내 구독자 수 변동을 기준으로 전년 대비 성장률 200% 이상을 달성한 '급성장 크리에이터' 1위는 요리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공유하는 크리에이터 '다해'가 차지했다.
누구나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메뉴의 요리 과정을 간결한 편집과 짧은 호흡의 영상(쇼츠)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 밖에 유튜브에 올라온 쇼츠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한 영상은 가수 이영지의 채널에 게시된 걸그룹 아이브(IVE)의 '아이 엠'(I AM) 댄스 챌린지 영상인 '이게 나다'가 차지했으며 유튜브 국내 최고 인기 뮤직비디오는 아이브의 아이엠이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